앨라배마 주도 몽고메리는 미국 공민권 운동에 중요한 무대 역할을 한 곳이에요. 20세기 중반에 나타난 평등 운동의 일환으로 역사적인 시위와 거부 운동이 수차례 일어났죠. 이 지역 곳곳에 공민권 운동과 관련된 박물관, 도서관, 기념지가 자리해 있답니다.
로사 파크 도서관 및 박물관에 가서 공민권 운동과 관련된 주요 사건을 알아보세요. 1955년 아프리카계 미국인이었던 로사 파크가 버스에서 백인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던 중요한 사건을 살펴보고, 이후 발생한 몽고메리 버스 승차 거부 사건을 다룬 전시관도 구경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박사가 6년간 살았던 덱스터 사택 박물관(Dexter Parsonage Museum)에도 들러 보시고요. 킹 박사는 공민권 운동의 가장 중요한 지도자로 여겨지는 인물이에요. 교육용 영상을 시청하고 저택을 둘러보면서 킹 박사가 인종 평등을 위한 평화적 투쟁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확인해 보세요.
시민권 기념관은 평등권을 얻기 위해 기울인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수없이 많은 민권 운동가와 지지자가 겪었던 고난을 방문객에게 되새겨 줌으로써 오늘날의 몽고메리가 지향하는 방향을 보여 주는 곳입니다. 투쟁 도중에 목숨을 잃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이름이 새겨진 명판을 읽어 보세요.
오늘날의 몽고메리는 문학과 창작 미술의 중심지이기도 해요. F. 스콧 & 젤다 피츠제럴드 박물관(F. Scott and Zelda Fitzgerald Museum)에서 유명 문학 작가 부부가 살았던 저택을 구경해 보세요. 1년 내내 여러 작품을 선보이는 앨라배마 셰익스피어 축제 본부에서 아름다운 경관을 벗삼아 연극도 즐겨 보시고요.
몽고메리는 아일랜드 태생의 군인으로, 18세기 캐나다 침략을 이끌었다가 실패한 리차드 몽고메리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여름에 후텁지근한 반면, 겨울에는 날씨가 온화하죠.
이곳에 머무는 동안 굴, 갈비, 구운 옥수수빵, 빻은 옥수수로 만든 치즈 요리 같은 앨라배마 특산 요리를 맛보세요.
가장 가까운 국제공항은 버밍햄 공항인데, 몽고메리에서 북쪽으로 161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미국의 인종 평등을 위해 싸운 역사적인 투쟁사를 되짚어볼 수 있는 몽고메리를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