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의 아카렝가는 일본어로 붉은 벽돌이라는 의미로 이 단지의 두 개의 대형 창고의 모습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는 일본 건축에 잘 사용되지 않는 흔하지 않은 자재죠. 이 창고들은 일본에서 보기 드문 역사적인 서양식 건물의 대표적인 예랍니다. 원목이 깔려 있는 마루와 경사진 천장이 있는 내부를 구경해 보세요. 투박해 보이지만 상업적인 쇼핑몰이 들어선 스타일리시한 내부를요.
1911년과 1913년에 지어진 이 대형 창고들은 원래 요코하마 항구에서 도쿄로 이어지는 물류의 중심 역할을 했었습니다. 1923년의 간토 대지진에서도 살아남았었죠. 한때 미군에 의해 점령당하기도 했던 이곳은 세계2차대전 이후 원래의 용도로 다시 사용되기 시작했지만 1989년에 결국 폐허가 되었죠. 그런 후 이곳은 2002년 새롭게 개조되고 개장되면서 문화유산지역이자 상업지구로 변모하게 되었습니다. 이 역사적인 공간에 들러 현대적인 시설을 즐겨 보세요.
2번 건물에는 다양한 바, 숍, 레스토랑 등이 있습니다. 또한 수공예 장신구와 요코하마 현지 상품을 파는 독립 상점도 마련되어 있죠. 바에 앉아 맥주도 마시고 라이브 음악도 즐겨 보세요. 카페에 앉아 아름답게 복원된 건물의 역사적인 인테리어도 구경하시고요. 유명한 호주식 아침 식사 레스토랑인 빌스(Bills) 또는 뷔페식 레스토랑 피셔맨스 마켓(Fisherman's Market)도 좋은 선택일 것입니다.
1번 건물에는 홀과 여러 다목적 공간이 있어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답니다. 이 건물에서는 종종 전시, 콘서트, 패션쇼와 기타 문화 행사가 열립니다.
두 건물 사이에 있는 야외 광장에서는 1년 내내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죠. 봄에 이곳에 오시면 형형색색으로 아름답게 핀 꽃 정원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가을에는 옥토버페스트의 요코하마 버전 축제를 위해 맥주 정원으로 변모되죠. 겨울에는 이곳의 아트 링크에서 스케이트도 즐겨 보세요. 추운 계절 동안에만 오픈하는 야외 스케이트 장입니다.
아카렝가 창고는 니혼-오도리, 사쿠라기초, 간나이 역에서 모두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건물 내 모든 상점의 운영 시간과 영업일은 다릅니다. 레스토랑들은 보통 늦은 저녁까지 오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