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햄프턴의 올드 시티 월즈를 따라가며 세계 최대 항구 중 한 곳의 매혹적인 역사 속으로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올드 시티 월즈는 침략자들로부터 성과 땅을 보호하기 위해 노르만족이 처음 건축한 곳으로, 지금은 과거의 사우스햄프턴을 떠오르게 하는 상징 중 하나로 우뚝 서 있습니다. 이 중 가장 흥미로운 곳을 꼽자면 오래된 와인 창고와 중세 시대의 교회, 오래된 상인의 집을 들 수 있죠.
노르만족은 1180년부터 3세기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 성벽을 쌓아 올렸습니다. 가이드와 함께 걸어가며 당시로 되돌아가 보세요. 자신만의 속도로 감상하고 싶다면 안내판과 표지판을 보면서 천천히 돌아보셔도 됩니다. 관람은 구 시가지의 유서 깊은 정문에서 시작해 보세요. 이곳은 바게이트의 커다란 아치형 입구가 있는 거대한 성벽의 일부랍니다. 이 문 덕분에 전형적인 상점가를 등지고 있는 아주 흥미로운 광경이 연출된답니다.
지금도 여전히 배가 정박하고 있는 항구의 사진을 촬영한 뒤 성벽 꼭대기에 건축된 고루, 아룬델 타워로 발길을 돌려보세요. 여기에서 13세기 성에서 왕을 위한 와인 창고로 그 모습을 바꾼 저장실에 들어가 보실 수 있답니다. 부유한 상인들이 지은 오래된 석조 건물을 살펴보셔도 좋아요. 제인 오스틴 같은 사람들이 무도회에 참석하곤 했던 18세기 스파와 해변가 리조트에도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성벽을 뒤로하고 걸으며 구 시가지의 정취를 좀 더 느껴 보세요. 바다에서 생명을 잃은 상선 선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홀리루드 교회도 찾아가 보시고요. 그런 다음 웨스트게이트로 발길을 돌려 항구를 지나 미국으로 향했던 메이플라워 호와 스피드웰 호의 기념비를 둘러보셔도 좋습니다.
가이드 투어는 유료이지만 16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무료로 제공됩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아침마다 진행되며, 바게이트 기념비에서 투어를 시작합니다. 테스트 강 바로 북쪽에 있는 사우스햄프턴 중심부에서 이 오래된 도시의 성벽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바로 근처에 있는 메이플라워 파크와 퀸즈 파크,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을 방문해 보셔도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