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칭

유서깊은 건물과 문화를 소중히 간직해 온 쿠칭에서는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의 과거와 만날 수 있습니다. 인근 국립공원에서 습지대와 우림에서부터 영장류 서식지까지 보르네오의 생태를 탐험해 보세요. 사라왁 강을 따라 굽이치는 강변로를 걸으며 '고양이 도시'(쿠칭은 말레이어로 고양이라는 뜻입니다)의 지리를 파악해 보세요. 길을 따라가다 보면 19세기 요새와 중국풍의 정자, 불교 사원과 노점 및 식당을 지나치게 됩니다. 이곳에서 굴 오믈렛과 건식 국수, 콜록미(kolok mee)를 맛보세요. 쿠칭에서 가장 오래된 거리인 메인 바자르의 아담한 2층 건물들에서 앤티크 소품과 목재 토속 공예품, 도자기와 장신구를 저렴하게 구입해 보세요. 하루 이틀 정도 시간을 내어 쿠칭의 미술관들을 둘러보세요. 1891년 개관한 사라왁 박물관에서는 각 부족들의 공예품과 대규모의 자연사 전시를 볼 수 있습니다. 인근의 사라왁 이슬람 박물관에서는 이슬람 문화가 말레이시아에 끼친 영향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무기와 건축, 문학과 의복 등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1843년 건립된 화려한 색채의 투아펙콩 사원은 강변에 자리잡고 있으며, 동시에 중국의 영향을 자랑스레 뽐내고 있습니다. 쿠칭에서 자연에 흠뻑 취해 보세요. 쿠칭에서 버스를 타고 30분만 가면 바코 국립 공원 입구가 나옵니다. 정글 속 길고 짧은 산책 코스를 걸으며 멸종 위기에 처한 코주부원숭이와 날도마뱀이 나타나는지 유심히 관찰해 보세요. 쿠칭 습지 국립공원에서 배를 타고 수달 및 이라와디강돌고래와 인사를 나누는 것은 잊을 수 없는 경험입니다. 세멩고 오랑우탄 보호구역에서 보르네오에서 가장 유명한 영장류를 만나 보세요. 이곳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다른 종들도 살고 있습니다. 쿠칭은 연중 해가 쨍쨍 비칩니다. 이곳은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여 돌아 다녀도 좋을 만큼 안전하고 아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