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건축가 Arne Jacobsen와 Erik Møller가 처음 응모한 오르후스 시청의 설계안에는 시계탑이 없었었습니다. 시에서는 Jacobsen과 Møller의 기능주의적인 설계안을 선정하였지만, 설계안에 탑이 없다는 사실을 안 시민들은 거부 의사를 표명하였습니다. 현대 스카디나비아 건축의 전형으로 자리잡은 오르후스 시청은 오늘날 도심을 굽어보고 있는 200피트(60m) 높이의 탑을 자랑합니다. 오르후스 시청에는 시 당국과 여러 정치 분과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시청에서는 덴마크의 정치문화 지형을 파악할 수 있을뿐 아니라 내외부의 훌륭한 건축학적 특징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콘크리트와 노르웨이산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건물은 밤이 되어 불이 켜지면 더욱 아름답습니다. 덴마크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으로 꼽히고 있는 오르후스 시청의 건립은 덴마크의 문화적 자부심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시청 건물 위로 우뚝 솟아오른 시계탑은 발코니 여섯 개, 시계 두 개와 종 42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시계탑에 올라 도시와 바다를 내려다 보세요.
여름철에 진행되는 가이드 투어에 참여하여 시민관과 의회 회의실, 혼인관 등을 둘러 보는 것도 좋습니다. 딱딱해 보이는 건물의 외관과는 달리, 나무와 나선형 계단과 예술 작품 등이 이용된 건물 내부는 따뜻하고 친숙한 분위기로 방문객을 맞습니다.
오르후스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시청은 도보로 편리하게 갈 수 있습니다. 건물 앞에 자전거 보관소가 있으며, 정문 앞에 서는 버스도 있습니다. 인근에 도로 주차장도 있습니다. 입장은 무료이고, 가이드 투어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소정의 참가비가 있습니다.
오르후스 시청은 아로스, 왕립 음악원, 오르후스 콘서트홀 등지에서 도보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도시락을 준비하여 시청 주변의 정원에서 여유를 즐겨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