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 기념관은 런던 중심부의 켄싱턴 가든에 자리하고 있어요. 런던에서 가장 화려한 건물 중 하나인 이 고딕 복고풍의 기념관은 남편 앨버트 공이 1861년 장티푸스로 세상을 떠난 후 빅토리아 여왕이 지시했다고 해요. 오늘날 이 기념관은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에 대한 애틋한 사랑은 물론 빅토리아 시대 대영제국이 얼마나 번영했었는지 엿볼 수 있게 해줍니다.
영국에서 가장 다작한 건축가 중 한 명인 조지 길버트 스콧 경이 이 기념관을 설계했고 10년에 걸쳐 완공되었다고 해요. 기념관은 앨버트 공의 관심 영역과 빅토리아 시대 영국이 이룬 업적들을 보여주고 있지요. 네 개 면으로 둘러싸인 기념관 주위를 천천히 걸으며 한때 막강한 제국이었던 영국의 과거를 보여주는 여러 대리석 동상을 감상해 보세요. 기념관의 각 모서리에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및 미주 대륙을 대표하는 동물과 문화적 상징이 세워져 있어요.
파빌리온 주위는 파르나소스 프리즈로 장식되어 있는데요, 이 프리즈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업적을 남긴 시인, 화가, 음악가, 조각가, 건축가 등 169명의 실물 크기 조각을 분야별로 묶어 구성하고 있어요. 프리즈의 각 모서리에는 농업, 상업, 공업, 제조업 등의 업적을 표현한 우화적인 조각품들이 모여 있답니다. 눈을 들어 올려다 보면 천사와 성인들의 동상으로 채워진 기념관 덮개가 보이지요. 첨탑이 있는 파빌리온 아래에는 앨버트 공이 남쪽을 바라보며 앉아 있는 청동상이 있어요. 앨버트 공의 시선은 켄싱턴 로드를 지나 로열 앨버트 홀을 향하고 있는데요, 이곳 또한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 사랑을 보여주는 곳이지요.
화려하게 장식된 기념관 담을 넘어선 공간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지만, 3월 ~ 12월에는 매월 첫 번째 일요일에 투어가 제공됩니다. 약 50분에 걸쳐 진행되는 이 투어에서는 자세하게 설명하는 가이드와 함께 여러 문을 지나 걸으면서 프리즈와 동상들을 가까이에서 구경하실 수 있지요. 투어 시간과 자세한 정보는 왕립 공원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앨버트 기념관은 켄싱턴 가든의 남쪽 끝에 자리하며 켄싱턴 궁, 다이애나비 추모 분수, 헤롯 백화점 등의 명소에서 가까워요. 켄싱턴 공원은 여러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지하철이나 버스로 쉽게 가실 수 있답니다. 연중 내내 아침부터 해 질 녘까지 오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