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토에서부터 폭우가 쏟아져서, 원래 묵고있던 숙소(로마)로 돌아가기가 어려워져
당일 오후에 급하게 검색해서 예약했던 호텔입니다.
리뷰나 위치는 찾아볼 시간도 없이 저렴한 가격만 보고 결재해버려서 약간 걱정했었는데,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비 쫄닥 맞고 밖에서 고생하다가 들어온 침실은
작지만 매우 아늑했고, 욕실과 가구들은 모두 새것처럼 보였습니다. 특히 타일로 된 바닥은
물놀이하다 젖은 몸으로 들어와도 전혀 꿉꿉하지 않을 것 같았어요.
제가 예약한 방의 뷰는 바다보다 풀숲이 많이 보여 아쉬웠지만, 일대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인 것에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버스정류장에서부터는 다소 구불구불 중턱까지 내려와야하는 대신,
해변에서는 아주 가까워서 여름에 오래 머무르실 분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숙소일 것 같습니다.
직원들도 매우 친절했고, 조식도 좋았습니다.
덕분에 포지타노에서 안락한 밤을 보낼 수 있었네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