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파티공원의 가지가 늘어진 버드나무 거리와 아름다운 화단 사이를 거닐다 사람들로 분주한 한 알베르트 큐프 시장에 들어가 골동품점, 팝업 가게, 독특한 부티크 매장 등에서 쇼핑을 하고 여러 암스테르담 이주민들이 자국에서 가져온 다양한 요리를 더 페이프에서 맛보세요.
암스테르담의 '라틴 쿼터'인 더 페이프는 학생과 예술가들이 프롤레타리아의 값싼 여관에 모여 살았던 보헤미안 시절의 옛날 분위기와 매력을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 검은 윤곽선과 원초적인 색상의 현대적인 예술작품으로 유명한 몬드리안 역시 더 페이프의 다락방에서 작품 활동을 했습니다. 이곳의 역사를 보여주듯이 많은 거리들이 네덜란드 화가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습니다.
더 페이프는 '파이프'를 의미합니다. 더 페이프는 19세기 주택, 카페, 맛집 식당 등이 즐비한 긴 전차길을 경계로 올드 페이브(Oude Pijp)와 뉴 페이브(Nieuwe Pijp)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영화관이었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요리법에 따라 재료가 분류된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고 채식주의 카페에서 신선한 샐러드를 즐겨보세요.
암스테르담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격이 저렴한 터키, 수리남, 모로코, 심지어 노르딕 레스토랑들이 더 페이프에 있습니다. 알베르트 큐프 시장 노상에는 다양한 문화권의 상점과 식당들이 자리해 있습니다. 알버트 큐프스트라트 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노점상과 장보러 나온 사람들이 사이에 오가는 즐거운 대화를 엿들을 수 있습니다.
어린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사르파티공원에 있는 놀이터에 가거나 더 페이프에 있는 동물농장에서 돼지, 토끼, 기니피그, 닭 등 여러 동물들을 만져보고 다양한 농장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해가 지면 옛 목욕탕이었던 뮤직 클럽이자 레스토랑인 데 바드큐프에서 라이브 재즈를 즐겨보세요. 데 페이프의 뒷골목에 술집들이 들어서기 전에도 있었던 옛 양조장에 마련된 하이네켄 체험관에서 맥주의 역사에 푹 빠져보세요. 수백 가지 종류의 맥주가 적혀있는 술집 메뉴판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드 발렌의 홍등가만큼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더 페이프에는 루이스다엘카데를 따라 홍등가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