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어진 지 100년이 넘은 바가카이 포인트 등대는 필리핀의 릴로안 지역에 있으며 막탄 해협을 지나는 배의 길잡이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흰색의 팔각형 탑 모습인 이 등대는 높이가 약 22m로 파롤라 바가카이 포인트라고도 불려요.
스페인 통치 시대인 1857년에 이 지역에 지어진 첫 번째 등대로, 1904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축되었고 100년이란 시간이 흐른 후 국립 역사 기념물로 지정되었죠.
일반인이 등대 안에 들어가 관람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지만 등대가 위치한 장소의 풍경만으로 방문할 가치가 있습니다. 팔각형 탑의 외관을 천천히 둘러보세요. 등대에는 태양열 집열판이 있어 여기서 모은 에너지로 전구 불을 밝히는 데 사용합니다. 탑 근처 언덕에 올라 넓게 펼쳐진 바다를 감상해 보세요. 피크닉 장소로도 많이 활용되니 먹을거리를 가져오는 것도 잊지 마세요. 해안선을 따라 산책도 즐겨보세요.
릴로안에 있는 바가카이 포인트 등대는 세부 북동쪽으로 22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버스, 지프니, 택시를 이용하면 1시간 정도 걸리죠. 버스를 이용하실 경우 운전사에게 목적지가 산페르난도 레이 교회라고 말하시는 것이 좋아요. 교회에 도착한 후에는 릭샤의 일종인 삼륜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시면 됩니다.
릴로안의 다른 즐길거리도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시간 여유를 두고 방문하세요. 일광욕, 수영 및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릴로안 시내 관공서 근처에 있는 등대 모양 건물과 교회도 둘러보세요. 이 교회는 스페인 카르티야 및 레온의 왕인 성 페르디난드 3세의 이름을 본떠 1847년에 지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