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함 텍사스(BB-35)는 1914년부터 1948년까지 사용된 미 해군 전함으로, 제1, 2차 세계대전에 모두 참전한 마지막 군함입니다. 100만 킬로미터를 넘게 항해한 이 함정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아프리카/태평양/유럽에서 전투를 벌인 유일한 미국 전함이었습니다.
현재 이 인기 군함은 휴스턴 시내에서 자동차로 조금만 가면 보이는 샌재신토 전투지 주립 사적지 내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갑판을 거닐며 대공포를 조종해 보고, 선박의 복잡한 통로도 둘러보세요. 마치 1945년 그때로 돌아간 것처럼, 생활/식당 구역과 우체국, 전파실, 엔진, 사격/조타실이 모두 실감 나게 복원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곳을 가이드 없이 혼자서 관람해 보세요.
10월부터 5월까지 진행되는 하드햇 가이드 투어(Hard Hat Guided Tour)를 미리 신청하면 생생한 역사 탐방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투어에서는 일반 대중에게 잘 공개되지 않는 배 안 깊숙한 곳에 들어가 보고, 해군의 일상생활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전함 텍사스는 지금 혼자만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누수되기 시작해서 복원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안전상의 이유로 일부 구역은 폐쇄되어 있습니다. 누수 지점을 수리하는 동안에는 수차례 전함 전체를 폐쇄했습니다. 많은 자원봉사자가 텍사스 공원 및 야생동물 보호구역 팀과 함께 지속적으로 전함을 복원하고 일반 대중에게 꾸준히 개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입장료 중 일부는 복원 작업에 쓰이므로, 이곳을 찾는 관람객이 많을수록 더욱 좋습니다.
시간을 할애하여 텍사스 독립을 위해 싸운 승리의 전투를 기념하는 샌재신토 기념비와 샌재신토 전투지 등의 주변 사적지도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전함 텍사스는 휴스턴 시내에서 자동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습니다. 매일 개관하며, 무료 주차가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