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로 여행을 떠나 현대적인 도시를 둘러보고 미국 서부의 초기 역사도 배워보세요. 텍사스는 면적이 넓어 해안선도 960km를 넘을 정도로 아주 깁니다. 이 해안선에 늘어서서 걸프 코스트를 지키는 평행사도는 조류 관찰의 명당입니다. 바다거북과 큰돌고래를 찾아보세요. 배를 빌려 낚시를 즐겨도 좋고 말을 타고 모래밭을 달릴 수도 있지만, 해변에서 햇볕을 쬐고 수영을 즐기는 단순한 즐거움도 최고죠.
갤버스턴은 멕시코만에 자리 잡은 섬입니다. 해변에서든 해변을 벗어나서든 놀거리가 가득합니다. 석유 산업이란 무엇인지 오션스타 시추선 박물관에서 체험 활동으로 알아보세요. 지도를 구해 섬 전역에 산재한 30여개의 화려하고 재치 넘치는 나무 조각상 사이를 누비며 보물 찾기를 즐기세요. 이 작품들은 2008년 허리케인 아이크 피해로 죽은 나무를 재료로 만든 것입니다.
스페인, 멕시코와 남부 연합의 통치 아래 놓였던 텍사스의 역사를 배우려면 샌안토니오의 알라모를 추천합니다. 바로 이곳에서 데이비 크로켓과 제임스 보위 등 몇몇 이름난 텍사스 주민들이 멕시코의 산타 아나 장군으로부터 알라모를 지켜낸 유명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이들은 1836년 13일간의 포위 공격 끝에 패배하고 말았답니다.
휴스턴은 석유 산업이 일으킨 도시입니다. 활기 넘치는 넓은 시내가 인상적인 대도시죠. 뮤지엄 디스트릭트에 18곳도 넘는 문화 예술 기관이 있으니 취향대로 골라 보세요.
텍사스에서 가장 큰 도시인 댈러스에 들러 식스플로어 박물관에서 케네디 대통령 암살의 자초지종을 알아보세요. 이 도시에서 이름 높은 명소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댈러스 미술관과 댈러스 월드아쿠아리움도 빼놓을 수 없죠.바로 근처에 있는 포트 워스의 현대 미술관은 미국 최대 규모의 현대 미술 소장품을 자랑합니다. 이웃한 에이먼 카터 박물관도 필수 코스입니다.
오스틴에서는 LBJ 대통령 도서관에서 린든 베인즈 존슨 대통령의 생애와 임기에 관련된 흥미로운 수집품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 도시는 매년 5일간 열리는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음악 축제가 열립니다. 이 축제는 이제 세계적인 음악과 미디어의 큰 장으로 꼽히는 행사입니다.
시골 풍경 속에서 즐기는 하이킹이라면 리오 그란데를 따라 자리한 빅 벤드 국립공원을 추천합니다. 화석이 된 산호초며 텍사스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를 볼 수 있는 과달루페 마운틴 국립 공원도 놓치지 마세요.
정통 텍사스 칠리를 먹어보지 않고 떠나서야 텍사스 여행을 했다고 할 수 없죠. 현지 요리 대회가 열리는 시기를 노리세요. 매달 열두어 도시가 후원하는 큰 행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