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를 이루는 세 개의 지역인 왈로니아, 플랑드르, 브뤼셀은 모두 중세 역사와 전쟁 역사, 예술 문화, 역사적인 성과 정원으로 넘쳐납니다.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방식대로 만들어 세계에서 손꼽히는 맥주를 제조하는 수도원 양조장에 들러 보세요.
수도인 브뤼셀에서 벨기에 여행을 시작해 보세요. 브뤼셀은 프랑스어권의 왈로니아와 네덜란드어권의 플랑드르가 만나는 곳입니다. 여름에는 브뤼셀 왕궁과 정원을 거닐거나 미술관 지구 중심에 있는 엄청난 규모의 생캉트네르 공원에서 소풍을 즐겨 보세요. 브뤼셀에서는 80여 개의 박물관과 미술관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마롤 지구나 그랑 사블롱 광장의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예술 작품을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플랑드르 최대의 도시인 안트베르펜에도 웅장한 성당과 박물관이 많습니다. 좁다란 골목에는 플랑드르 최고의 맥주를 맛볼 수 있는 바와 독특한 부티크가 모여 있습니다. 16세기 성당에 들러 루벤스의 작품을 감상하거나 오래된 헤트 스테인 성의 고고학 및 해양 박물관을 방문해 보세요.
플랑드르의 브뤼헤와 겐트는 중세 건축물과 역사가 잘 보존돼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브뤼헤에는 20개가 넘는 박물관 있으며, 이 중 많은 수가 얀 반 에이크와 같은 플랑드르 거장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석회도료를 이용해 하얗게 칠해진 아름다운 베긴회 수도원 내부에는 베긴회 수녀회 박물관이 있습니다. 벨기에 감자 튀김을 판매하는 초콜릿 가게에 들러 두 가지 맛을 동시에 느껴보세요.
중세 성에서부터 15세기와 19세기 사이의 귀족들의 대저택까지, 엄청난 수의 벨기에 성에 압도 당할지도 모릅니다. 겐트의 그라벤스틴 성과 같이 시내에 위치한 곳들도 있지만, 나무르 지구의 아름다운 성을 비롯해 일부 수도원 양조장은 조금 멀더라도 꼭 가 봐야 할 곳입니다. 마레드소스 수도원, 베스트블레테렌의 성 식스투스 수도원, 스쿠르몽 수도원, 오르발 수도원을 둘러본 다음 장인이 빚은 맥주를 맛보며 벨기에의 추억을 되새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