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디고 금광 지대에서 마지막까지 살아 남은 금갱 중 하나인 센트럴 데보라 금광은 숨겨진 터널과 왠지 모르게 으스스한 느낌을 주는 수갱을 품고 있답니다. 안전모와 램프를 장착하고 미로 같은 광산 터널을 누비는 금광 투어는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거에요. 929kg에 달하는 금이 채굴된 이곳을 돌아보면서 광부들이 얼마나 심한 악조건을 견뎌야 했는지 체험해 보세요.
벤디고에서는 1851년에 처음으로 금이 발견되었지만 센트럴 데보라 금광의 입구에 광부들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그 후 100년이 지난 시점이었죠. 그리고 1939년부터 1954년까지 15년의 세월 동안 그들은 거친 광산 속에서 1톤에 달하는 금을 캐냈습니다.
센트럴 데보라 금광에서는 세 가지 종류의 투어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가장 짧은 투어는 광산 체험 투어입니다. 약 75분 동안 지하 61m 아래에서 춥고 어두운 수갱을 체험하게 되죠. 이게 부족하다 싶으시면 지하 어드벤처 투어를 신청하세요. 2시간 반 동안 진행되는 투어를 통해 광부 체험을 하실 수 있답니다. 작업복과 부츠로 무장한 뒤 터널을 누비며 채광용 드릴을 작동해 보실 수 있어요. 식사 시간이 되면 크립 룸에서 광부들이 먹던 점심 식사로 허기를 달래보세요.
특별히 진행되는 종일 투어에서는 센트럴 데보라 금광의 가장 깊고 어두운 터널로 내려가는데요. 안전모와 작업복, 램프, 부츠까지 갖추고 나면 광부들이 타는 승강기에 몸을 싣습니다. 지하 228m까지 내려가면 작업 반장이 옛날 모습 그대로 놓여 있는 채굴 기계의 작동 방법을 알려주죠.
센트럴 데보라 금광의 광산 체험을 마치고 올라오면 박물관에서 다양한 전시품과 옛 채굴 기계를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사금을 채취하거나 광산탑 위로 올라가 벤디고 전경을 바라보는 건 덤이죠. 피크닉 장소도 마련되어 있으니 도시락을 싸와도 좋아요.
센트럴 데보라 금광은 이 지역의 역사 지구에 위치해 있습니다. 벤디고 기차역에서 도보로 20분 안에 도착하실 수 있죠. 근처 거리에서 유료 주차 미터기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광산 투어는 12월 25일을 제외하고 매일 진행됩니다. 예약은 필수에요. 가족과 어린이, 경로 및 학생 할인이 적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