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폴란드 국경에 가까운 브란덴부르크 주의 대학 도시인 콧부스는 한때 양모 제조 중심지로 명성을 얻었으며, 지금은 주요 철도 교차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입지 덕분에 이 정착지는 처음에 2개의 주요 무역로인 실레지아에서 중부 독일에 이르는 동-서 무역로와 드레스덴에서 프랑크푸르트에 이르는 남-북 무역로를 가로지르는 교차 지점으로 부상했습니다.
오늘날 콧부스의 도심은 고풍스러운 거리의 다채로운 건물 외관으로 유명합니다. 구시가지를 돌아다니다 보면 한때는 도시 성벽의 일부였으나 지금은 이 도시의 상징이 된 13세기 탑인 슈프렘베르거 타워와 같은 지역 랜드마크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도심의 서쪽으로 가서 한때 가축 시장이었으나 이제는 콧부스에서 가장 중요한 극장이 들어선 범상치 않은 아르 누보 건물이 있는 쉴러플라츠를 둘러보세요. 베를린의 건축가인 베른하르트 제링(Bernhard Sehring)이 설계했으며 1908년에 문을 연 콧부스 주립 극장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도 있습니다. 이 극장에서는 각종 공연이 상연되지만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 생생한 연극을 볼 수 있는 곳으로 특히 더 유명합니다.
콧부스의 역사와 콧부스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소르비아 소수 민족의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벤디셰스 박물관(Wendisches Museum)과 로트카(Lodka) 문화 센터를 방문해 보세요.
드넓은 녹지도 이 지역의 주요 볼거리로 꼽을 수 있습니다. 시가지 성문 밖으로 나가면 산책하기에 아주 좋은 넓은 녹지가 나옵니다. 헤르멘 폰 퓌클러 무스카우(Hermann von Pückler-Muskau) 왕자가 만든 스프레아우엔 공원, 시립 동물원, 유명한 브라니츠 조경 공원(Branitz Landscape Park)을 거닐어 보세요. 영국식 디자인에 큰 영감을 받은 이곳은 수로의 중앙에 구불구불한 호수가 자리하고 있으며 쇠로 만든 키오스크와 여러 개의 정원 공간을 갖추고 있습니다.
도심 밖으로 나가면 더 많은 관광명소를 접할 수 있습니다. 콧부스에서 15킬로미터(9마일)를 가면 1991년부터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으로 보호되고 있는 슈프레 숲(Spree Forest)이 있습니다. 나무 그늘이 드리워진 숲 여기저기에 작은 수로와 오래된 농가들이 흩어져 있는 매력적인 숲에서 하루를 보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