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을 사로잡는 핑크색 외관부터 화려한 실내의 계단까지 에스텐세 궁전은 안이나 밖이나 굉장히 인상적인 곳이에요. 18세기 건축의 걸작인 이 궁전은 한때 프란체스코 3세 데스테, 모데나 공작 및 바레세 영주의 여름 거처이자 궁정으로 사용되었답니다. 지금은 일반 대중에 공개될 뿐만 아니라 바레세의 시의회 및 공공 도서관으로 사용되고 있지요.
이 궁전의 디자인은 당시 유럽의 웅장한 다른 건물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해요. 건물에 다가갈수록 거대한 규모의 외부 정원과 방대한 별관 건물을 보시게 될 거에요.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꾸며진 정면은 바로크식 내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간결한 디자인처럼 보이지요.
궁전의 일부는 시의회에서 사용하고 있지만, 내부의 몇몇 공간은 직접 방문해 보실 수 있답니다. 안으로 들어가셔서 이 궁전의 거대한 리셉션 홀을 구경해 보세요. 여러 색상으로 꾸며진 아름다운 대리석 벽난로와 지오반 바티스타 론켈리가 그린 환상적인 프레스코화도 만나시게 될 거에요. 이 공간은 현재 시의회의 회의실로 쓰이고 있으며 컨퍼런스가 자주 열리기도 하지요.
1층의 알도 몬톨리 방에 가시면 18세기 프레스코화를 감상하실 수 있어요. 이 방은 한때 세례 요한에게 헌정된 예배당이었답니다. 화려한 계단을 따라 윗층의 볼룸으로 가보세요. 계단을 올라가시면서는 정교하게 조각된 18세기 흉상 조각품이 벽에 진열된 것을 보실 수 있지요. 치장 벽토로 만들어진 작은 천사들이 주요 램프를 들고 있고 천장에는 론켈리의 작품인 커다란 메달 모양의 보석이 매달려 있답니다. 로마의 전쟁 신인 마르스가 평화에 굴복하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어요. 아름다운 16~17세기 유화가 다수 소장되어 있는 볼룸도 꼭 구경해 보세요.
에스텐세 궁전은 바레세의 시내 중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비아 사코(Via Sacco)에 있습니다. 일년 내내 문을 열며 입장은 무료에요. 궁전 내부를 구경한 다음에는 꽃과 나무를 잘 가꾸어 놓은 바깥의 아름다운 정원에서 잠시 쉬시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