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연안을 방어하는 근거지 역할을 하던 스크래칠리 요새는 오늘날 이곳의 과거를 기억하는 박물관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원래는 있을지도 모를 러시아군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19세기에 지어졌지만 1942년 뉴캐슬 포격 사건이 있기까지 실제로 이곳의 대포가 발포된 적은 없죠. 이곳을 둘러보며 스크래칠리 요새와 이 요새가 호주 군사 역사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었는지 자세히 알아보세요.
혼자서 자유롭게 둘러보셔도 좋고 가이드 투어에 참여해 더 자세히 둘러보셔도 좋습니다. 요새의 지하 터널 공간을 돌아보는 투어에는 꼭 참여해 보세요. 박물관은 총 다섯 개의 주요 전시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안에서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요새가 지어지기 전에 아와바칼 부족이 살던 시절의 역사와 이 지역의 탄광 산업에 대해 배우실 수도 있습니다.
1882년에 완공된 요새의 역사에 대해서도 알아보세요. 이 요새는 원래 공포의 대상이었던 러시아군의 공격에 대비해 지어졌지만 일본군이 뉴캐슬을 향해 34발의 포탄을 쏜 1942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군사 기지로서의 역할을 시작하게 되었죠. 스크래칠리 요새의 포병들이 보복으로 잠수함을 향해 네 발의 포탄을 쏘았지만 명중하지는 못했어요. 호주 육군은 이 요새를 1972년에 완전히 떠나게 됩니다.
투어를 마친 후에는 아틸러리 스토어에 들러 다양한 기념품과 다과를 구매해 보세요. 매일 오후 1시가 되면 커스텀스 하우스에서 떨어뜨리는 시보에 맞추어 발포식을 거행하니 놓치지 말고 들어보시면 좋습니다. 한때 선원들이 항법 장치를 조정하는 데 도움을 주던 전통이죠.
이 요새는 수요일부터 월요일에 오전부터 오후까지 개방되고 있습니다. 박물관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가이드 투어에 참여하시려면 요금을 내셔야 해요.
스크래칠리 요새는 뉴캐슬 동쪽 끄트머리에 있는 뉴캐슬이스트 교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헌터 리버와 태평양 사이에서 삐죽 튀어나와 있는 작은 반도에 놓여 있죠. 버스를 타고 이 교외 지역에 있는 정류소 중 하나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샌드힐스 커뮤니티 가든, 뉴캐슬 오션 바스, 노비스 해변 등 주변 관광명소도 함께 방문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