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아시아 전역의 예술품, 고고학, 자연사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거대한 박물관인 차트라바띠 시와지 마하라즈 바스투 상그라할레(CSMVS, Chhatrapati Shivaji Maharaj Vastu Sangrahalaya)를 방문해 보세요. 고대 도자기, 장식 예술, 소형 입상, 그림, 조각상 등 50,000점의 유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서인도 프린스 오브 웨일즈 박물관(Prince of Wales Museum of Western India)으로 1922년 문을 열었으며 이후 1600년대 마라타(Maratha) 왕조의 태조 시와지(Shivaji)의 이름으로 바꿨습니다.
이곳에 도착하면 박물관의 빼어난 인도-사라센(Indo-Saracenic) 양식의 건물을 유심히 살펴보세요. 영국, 힌두, 이슬람 건축의 특징을 혼합하여 영국의 건축학자인 조지 위텟(George Wittet)이 설계하였으며 아치형 구조물, 돔형 지붕 및 나선형 계단이 독특합니다. 가장 큰 돔 지붕의 꼭대기 장식은 아그라(Agra)의 타지마할(Taj Mahal)을 모델로 했습니다. 키 큰 야자수와 자연 그대로의 잔디밭을 찬찬히 감상하세요.
내부의 잘 보존된 20여 개의 대형 갤러리에서 인도, 중국, 일본, 네팔, 티벳에서 온 물건들이 전시하고 있습니다. 엘레판타 동굴(Elephanta Caves)과 인도의 다른 고고학 유적지에서 가져온 수 세기 전 동상들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인더스 문명, 굽타와 마우리아 왕조에서 나온 유물과 백호를 비롯한 아시아의 새, 포유류, 파충류 전시를 감상하세요.
상아, 금속, 나무 등으로 만든 장식 예술 전시품도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골동품과 흥미로운 인도 무기 전시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다니엘 매클라이즈(Daniel Maclise), 윌리엄 스트랭(William Strang) 등 유럽 화가들의 유화도 놓치지 마세요. 오래된 동전, 세밀화, 직물 등을 전시하는 전시관도 있습니다.
CSMVS는 뭄바이(Mumbai)의 칼라 고다(Kala Ghoda) 지역 남쪽 끝에 있습니다. 대중버스, 툭툭, 택시를 이용해 박물관까지 쉽게 오실 수 있습니다. 붐베이 고등 법원(Bombay High Court), 게이트웨이 오브 인디아(Gateway of India), 국립 현대 미술관(National Gallery of Modern Art) 등 도시의 주요 관광명소에서 도보로 멀지 않는 거리입니다. 옷, 수공예품, 보석, 책 등을 파는 콜라바 시장(Colaba Market)도 차로 10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차트라바띠 시와지 마하라즈 바스투 상그라할레는 특정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문을 열며 입장료를 받습니다. 사진을 찍고자 하는 경우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무료로 빌려주는 오디오 가이드로 박물관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세요. 훌륭한 가게와 야외 카페도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박물관의 공식 웹사이트를 참조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