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녹색 돔이 주변 건물들 위로 높이 솟아 단연 눈에 띄는 프레데릭스 교회는 코펜하겐 시내의 프레데릭스타덴 지구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건축물입니다. 이 멋진 건축물은 교회를 지을 때 사용된 노르웨이산 대리석 때문에 마블 처치로 알려져 있기도 하죠. 교회 안팎이 모두 아름다운 조각상과 조각품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어요.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교회 건물과 종교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탑에 올라 근사한 도시의 풍경을 눈에 담아보시면 좋습니다.
이 교회는 1749년에 짓기 시작했지만 100년 동안 공사가 중단되는 등 심한 지연으로 인해 1894년이 되어서야 완전히 세워졌죠.
먼저, 교회 밖을 돌며 덴마크 교회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들의 조각상을 살펴보세요. 지상층에서는 주교이자 찬송가 작곡가인 한스 아돌프 브로르손의 조각상을 만나볼 수 있고 옥상 테라스에서는 오랜 교회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들을 새긴 작품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16세기에 종교 개혁을 시작한 마틴 루터와 모세가 포함되어 있죠.
교회 안으로 들어가면 19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소나무 제단화가 그 당시 장인들의 섬세한 손길을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고개를 들어 돔 천장을 바라보면 그리스도의 사도들이 프레스코화 안에 담겨 있어요. 교회를 장식하고 있는 둥근 지붕의 지름은 대략 31m이어서 유럽에서도 손꼽히게 큰 교회 돔으로 여겨지고 있죠. 돔 지붕에 있는 탑의 꼭대기에 올라 도시 전체를 한눈에 담아보세요.
덴마크의 수도인 코펜하겐을 여행하는 동안 이 교회에서 콘서트가 열리는지 미리 확인해 보시면 좋습니다. 세부 정보와 티켓 가격은 교회 공식 웹사이트를 참조하세요.
복음주의 루터 교회인 프레데릭스 교회는 미사와 콘서트가 진행될 때를 제외하고 매일 방문객들에게 개방됩니다. 돔 지붕은 여름철의 경우 매일 오후마다, 그리고 나머지 계절에는 주말에만 몇 시간 동안 이용하실 수 있는데요. 입장료가 있고 현금으로만 결제할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만 18세 미만의 어린이에게는 할인 혜택이 적용되죠. 교회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거나 차량을 가지고 오실 경우 유료 노상 주차장을 이용하세요.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주차료가 부과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