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년 역사를 자랑하는 갈레의 아기자기한 부티크를 구경하고 열대의 갈레 해변에서 더없이 행복한 시간을 가져보세요. 성서 속 전설에 따르면 솔로몬왕이 금, 향신료 등의 귀중한 물건을 가져온 곳이 바로 해안가 마을이라고 합니다. 갈레는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 식민지 개척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전까지 아시아 주요 항구 도시로써 명성을 떨쳤죠. 지금까지도 식민지 시대의 분위기는 잠든 듯 조용한 거리 곳곳에 스며들어 있어요.
네덜란드인이 지은 성벽 도시이자 도시의 반도에 자리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갈레 포트에서 여행을 시작해 보세요. 성벽을 천천히 산책하며 현지인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고 연날리기나 크리켓을 즐기며 붉은 일몰을 감상하는 모습을 구경하세요. 주요 랜드마크인 갈레 등대, 17세기 네덜란드 개혁파 교회 및 플래그락 요새도 놓치지 말고 방문해 보시고요.
갈레의 미술관, 카페, 독특한 부티크 상점, 호텔은 모두 오래된 건물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회랑이 있는 올드 더치 병원 건물에 자리한 상점가를 구경해 보세요. 갈레 국립 박물관과 국립 해양 박물관에서는 해양 무역의 역사를 배워보고 역사적 저택 박물관에 들러 도자기, 타자기, 주방용품 등의 다양한 골동품들을 구경해 보세요.
해안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산책하다 보면 갈레 포트에서 나온 만의 북쪽에 닿게 됩니다. 어부들이 힘을 모아 그날의 어획량을 잡아 올리는 모습을 지켜보세요. 이곳의 또 다른 유명한 즐길거리는 갈레 국제 크리켓 경기장에서 열리는 스리랑카 국가대표팀의 경기를 관람하는 것입니다.
갈레의 수많은 멋진 해변도 놓쳐서는 안 되는데요. 갈레 포트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라이트하우스 비치에서 현지인들과 어울려 수영을 즐겨 보세요. 여기서 동쪽으로 약 5km 정도만 가면 야자나무가 둘러선 아름다운 우나와투나 비치를 만나게 되는데요. 밀려오는 파도의 리듬에 맞춰서 서핑을 하거나 스노클링을 하며 열대어를 구경하고 다이빙도 즐겨보세요. 일본 평화의 탑 꼭대기에도 가보고 한적한 정글 비치까지 산책도 해 보세요.
갈레는 콜롬보에서 남쪽으로 2시간 정도 운전하면 도착하실 수 있는데요. 콜롬보 포트 역에서 기차를 타면 갈레까지 오는 동안 그림처럼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즐기실 수 있어요. 갈레는 봄에는 따뜻하고 건조한 날이 이어지고 5월부터 9월까지는 우기이니 여행에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