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를 대표하는 건물인 이비라푸에라 오디토리엄이 브라질의 보배인 건축가 오스카 니마이어의 작품이란 것은 놀랄 일도 아닙니다. 이 오디토리엄은 이비라푸에라 공원 한가운데에 위치한 현대적인 건물로 눈에 확 띄는 외양을 지닌 작품이면서 음악에 주안점을 두고 세운 치밀한 건축물이기도 합니다. 이비라푸에라 오디토리엄을 찾으면 훌륭한 공연도 즐길 수 있고 햇살 좋은 날 부지를 산책하며 건축물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시내에서 가장 큰 공원 한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어 외관이 한층 더 극적으로 부각됩니다. 공원을 가로질러 산책하면서 녹음이 풍성한 주변 경관과 대조를 이루는 대담한 흰색 사다리꼴 외형, 생생한 빨간 지붕이 혓바닥처럼 튀어나와 돋보이는 입구의 독특한 전경을 감상하세요. 건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영원히 앨범 속에 추억으로 간직할 사진도 찍어가세요.
오디토리엄 내부를 구경하려면 행사 표를 예매하세요. 일요일 저녁에는 캐주얼한 분위기의 행사가 많아 인기가 높습니다. 해지기 전에 도착해 표를 구매한 다음 아직 어둠이 내리지 않은 동안 공원을 산책하며 시간을 보내세요. 건물 안의 바에서 한 잔 하면서 오디토리엄 안을 천천히 거닐다 보면 오타케 토미에와 루이스 안토니오 바얀드로 키팅의 작품이 눈에 띕니다. 좌석에 자리 잡기 전에 우선 아래층 음악 학교 창문을 통해 혹시 수업이 진행 중인지 살펴보세요.
여름철이면 오디토리엄 무대 뒤쪽 벽을 열어 바깥의 잔디밭에서도 콘서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런 야외 공연은 현지 주민들이 즐겨 찾는 행사이고, 브라질 전통 음악을 접하기에 좋은 기회입니다.
이비라푸에라 오디토리엄은 도심 가장자리에 위치한 이비라푸에라 공원 안에 있습니다. 공원까지 버스와 지하철을 운행하며, 승용차를 이용한 경우 공원 외곽에 미터기 주차 공간이 있습니다. 오디토리엄은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개관합니다. 티켓 값은 행사마다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