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도 더 작고 인접한 타지 마할(Taj Mahal) 보다 덜 알려졌지만 이트마드 우드 다울라 영묘(Itmad-ud-Daulah's Tomb)는 정밀한 세공술과 눈길을 잡아끄는 모자이크로 여전히 방문객들로부터 감동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이 장소에서 얼마간의 시간을 들여 자세히 감상해 보세요. 군중이 없는 강변의 환경은 번잡하고 분주한 타지 마할과 대조되는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건축물은 딸인 누르 자한의 탄생하면서 파산한 상인이었던 운명이 바뀌게 된 미르자 기야스 벡에 의해 지어졌습니다. 기야스 벡은 그의 딸이 무굴 황제인 자항기르와 결혼한 동안 재무장관에 올랐고 이트마드 우드 다울라(국가의 기둥)를 상으로 수여 받았습니다. 1620년대에 그를 위해 이 묘지를 건설한 것은 딸인 누르 자한이며 타지 마할은 그의 손녀인 뭄타즈 마할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것입니다.
묘지로 다가가면 화사하게 반짝거리는 외관에 이끌리게 될 것입니다. 이곳은 이 지역에서 순수하게 대리석만으로 지어진 최초의 건물이며 동일한 자재가 훗날 타지 마할을 건축할 때 쓰이게 됩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이 무덤은 타지 마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두 장소 사이의 다양하게 비교되는 특징들을 찾아보세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외부 벽면을 채운 대리석 세공 및 조각술의 진면목을 살펴보세요. 피에트라 두라로 알려진 이 기술은 타지 마할에서 보다 장대한 규모로 실현되었습니다.
내부로 들어서서 묘지의 중심에 서로 나란히 서있는 기야스 벡과 그의 아내의 기념비를 살펴보세요. 주위의 벽은 그림과 조각, 꽃과 동물의 형상과 인간의 조각상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야무나 강(Yamuna River)이 내려다 보이는 묘지의 정원으로 입장하여 가까운 나무들 위에서 놀고 있는 원숭이들을 찾아보세요. 이 장소는 보통 상대적으로 조용한 편이라 여유롭게 보내기에 좋습니다.
이트마드 우드 다울라 영묘는 야무나 강의 동쪽 제방 위에 위치하며 타지 마할에서 차로 30분이 안 되는 거리입니다. 매일 문을 열며 소정의 입장료를 받습니다. 람 바그(Ram Bagh)와 찌니 까 라우자(Chini ka Rauza) 같은 근처의 다른 묘지들을 함께 여행하면 좋습니다. 릭샤나 경삼륜차를 타면 두 장소 사이로 데려다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