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나의 존 레논 공원에서 비틀즈 멤버 중 한 명의 실물 동상과 함께 사진을 찍어보세요. 비틀즈 열기가 1960년대에 세계를 점령했을 때 피델 카스트로는 쿠바에서 그들의 음악을 금지시켰고 저속한 소비주의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로부터 40년, 존 레논이 사망한 지 20년 후에 카스트로는 단순히 그의 음악이 아니라 주로 그의 꿈, 이상과 관련하여 경의를 표했습니다.
쿠바의 아티스트 호세 비야 소베론은 벤치 끝에 앉아 있는 레논의 조각상을 제작했고 방문객들이 위대한 음악가 옆에 앉아 있을 수 있도록 충분한 공간을 두었습니다. 벤치 밑에는 레논의 유명한 노래 중 하나인 Imagine의 "내가 몽상가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나만 꿈꾸는 건 아니에요."라는 구절이 스페인어로 새겨져 있습니다. 2000년에 동상이 설치된 후 수천 명의 사람들이 해왔던 것처럼 벤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꿈을 꿔보세요. 당시 피델 카스트로는 레논이 노동자 계급을 옹호한 것을 칭송했으며 대규모 야외 비틀즈 음악 콘서트를 진행하며 공원의 개명을 기념했습니다.
이 동상은 레논이 반전 운동을 하며 머리를 길렀던 시기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동상에 원래 있었던 상징적인 원형 안경이 여러 번 도난 당한 후, 나이 지긋한 현지의 퇴직자인 후안 곤잘레스가 낮 동안 관광객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안경을 지키며 하루 12시간 교대 근무를 했습니다. 레논의 이미지를 사진에 담을 수 있도록 지금도 누군가가 안경을 가지고 벤치 근처에 서 있습니다.
아바나 주변에서 소베론의 동상들을 더 찾아보세요. 어니스트 헤밍웨이, 체 게바라 그리고 파리의 신사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바나 항구 근처 아시시의 성프란시스 수녀원 외곽의 엘 카바예로는 아바나의 유명한 노숙자였던 호세 마리아 로페즈 예딘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행운을 위해 동상을 만져보세요.
존 레논 공원은 베다도 지구에 위치한 아바나 구시가지 서쪽의 쾌적한 광장입니다. 공원을 방문한 후, 비틀즈 기념품으로 둘러싸인 근처의 옐로 서브마린 나이트 클럽에서 라이브 음악을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