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남서부 언저리에 위치한 대도시, 카이저스라우테른에는 전통적 가치와 근대적 요소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K-타운'이라고도 자주 불리는 이 도시는 2,0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냉전이 진행되는 동안 군사 주둔지로서 위상을 떨치거나 2006년 월드컵을 개최하는 등 근대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인구가 10만 명 미만에 불과한 카이저스라우테른에서는 이곳이 대도시라는 사실을 망각할 때가 많습니다. 카이저스라우테른은 팔츠 숲(Palatinate Forest)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도시에서 불과 1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이 넓은 숲은 수많은 등산객과 야영객을 유혹합니다. 카이저스라우테른은 이 삼림 지대에서 접근 가능한 도심지입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동안 카이저스라우테른의 풍부한 건축사에 대해 알아보세요. 12세기에 건축된 난스타인 성과 중세 시대의 성 마틴 교회(St. Martin’s Church)도 꼭 방문해 보세요. 구시가지에서는 다수의 독특한 건물과 신나는 밤문화를 접할 수 있습니다.
카이저라우테른 동물원과 팔라티나테 미술관에서는 동물과 미술품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최근에 다시 문을 연 미술문화 센터(Arts and Cultural Center)에서는 현지의 미술 문화에 대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시장으로 유명한 성 마틴 광장(St. Martin’s Square)과 일본식 정원(Japanese Garden)에서는 도시의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뒤로 하고 차분하게 여유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가르텐샤우(Gartenschau)라는 멋진 식물원에서는 아름다운 식물은 물론 유럽에서 가장 큰 공룡 전시관까지 구경할 수 있습니다.
등산, 자전거, 스포츠, 먹거리나 미술을 비롯한 모든 요소를 갖춘 이 도시에서는 따분할 틈이 없으며, 사시사철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합니다. 여름에는 도시 둘레에 화려한 꽃이 만개하고 겨울이면 주변 산악의 스키 리조트에서 방문객을 맞이하기 시작합니다.
프랑크푸르트와 룩셈부르크까지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이 도시는 유럽 여행자라면 누구든 중간에 경유할 만한 곳입니다. 카이저스라우테른은 비행기, 자동차나 기차를 타고 쉽게 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