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쿠린지(Kurinji Temple)는 코다이카날(Kodaikanal)의 그림 같은 초록빛 언덕이 내려다 보이는 나지막한 산의 꼭대기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영성을 맞이하기 위한 장소로서 남인도의 보편적인 건축 양식인 형형색색의 드라비다 양식으로 지어져 감탄을 자아냅니다. 쿠린지는 힌두교의 무루가신(Lord Muruga)을 기리며 1930년대에 지어졌습니다. 쿠린지라는 이름은 코다이카날의 언덕 비탈에서 12년에 한 번 꽃을 피우는 자줏빛을 띤 푸른색의 쿠린지 꽃에서 따왔습니다.
이 사원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정문인 고푸람입니다. 정교하게 조각된 장식과 선명하게 채색된 신의 성상으로 꾸며진 정문의 다층탑이 지니고 있는 진가를 알아보려면 시간을 들여 꼼꼼하게 살펴보셔야 합니다. 생기 넘치는 행상인들로부터 꽃과 향초를 구입한 순례객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사원 바깥의 장마당을 구경해 보세요. 거대한 목재 문을 통해 들어서서 다양한 성지들을 둘러보며 적막함 속으로 빠져들어보세요. 은총을 구하는 신자들처럼 공손하게 응시하면서 성상의 발 앞에 공물을 바쳐보세요.
많은 사람들이 사원의 장관을 감상하기 위해 방문합니다. 계단식으로 된 들판을 가로질러 높낮이가 있는 풍경을 응시해 보세요. 팔라니 언덕(Palani Hills) 주변 지점과 작은 마을의 옥상들이 보일 것입니다. 언덕이 생생한 푸른 꽃들로 카펫처럼 뒤덮여 있다면 쿠린지 꽃의 다음 예상 개화 시기를 현지인에게 확인해 보세요.
사원은 코다이카날 중심가에서 차로 대략 10분 거리이며 경삼륜차나 대중버스, 택시를 이용하면 하루 중 언제라도 쉽고 정확하게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코다이카날 호수(Kodaikanal Lake)에서부터 오르막길로 기분 좋게 40분 정도 걸어도 닿을 수 있습니다. 사원에 머무는 동안 꼭 수공예품 상점에 들러 나무 조각품과 종교적인 도구 및 여러 기념품들을 둘러보세요.
쿠린지 사원은 매일 개방하며 무료로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이곳은 사원으로 사용되고 있으므로 적절한 복장을 착용하고 예배자에게 예의를 갖추셔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