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 별로 없고, 시설이 깨끗하고 정갈해 여러모로 좋았던 호텔입니다. 식당, 수영장, 룸 등 모든 곳이 조용하고 쾌적했습니다. 건물도 예쁘고, 방도 넓었습니다. 다만 청소를 좀 급하게 하는 것 아닌가 싶긴 했네요. 테이블에 걸레 자국도 남아 있었고 이틀째에는 샤워 가운을 깜박하고 안 갖다 주더라고요.
그보다 치명적인 단점은 식당 직원들이었습니다. 점심 식사를 간단히 호텔에서 하려고 메뉴를 물어봤는데 식당 앞에 있던 여자 직원이 제대로 설명을 해주지 않더라고요. 고민하다가 점심 세트 메뉴가 있길래 2개를 시켰는데 알고 보니 이미 메뉴 1개가 2인 기준으로 구성된 세트였습니다. 2명이 와서 2인분짜리 메뉴 2개를 시키는데 확인도 안 해주고 알려주지도 않다니, 실망이었습니다. 계산할 때 메뉴 1개가 2인분인지 몰랐다고 했더니 그냥 웃더라고요? 돈은 차치하고 기분이 나빴네요.
그리고 시내에서 멀기 때문에 매번 택시를 부르거나 셔틀을 기다려서 가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