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가장 작은 국가 중 하나인 룩셈부르크는 대규모 금융 산업 덕분에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에 속하기도 합니다. 룩셈부르크의 수도에는 화려한 금융 지구와 I.M. 페이(I.M. Pei)가 설계한 멋진 현대미술관인 Mudam Luxembourg(미술관)가 있습니다. 자갈길이 깔린 구시가지, 언덕 위의 중세 요새와 산, 농지와 하곡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기다리는 룩셈부르크의 옛 지역 또한 감탄을 불러일으킵니다.

10세기에 형성된 룩셈부르크에는 훌륭하게 보전된 중세 도시가 가득합니다. 수도인 룩셈부르크 시에는 아름다운 구시가지가 있습니다. 구시가지는 인상적인 모습의 절벽들과 그 사이로 뻗은 강 협곡 전체에 걸쳐 펼쳐져 있습니다. 유서 깊은 산책로를 따라 산책을 즐겨보세요. 절벽을 연결하는 이 고가 산책로는 중세의 건물들을 굽어보고 있습니다.

16세기의 거대한 그랜드 두칼 궁전을 비롯한 도시의 수많은 건물들은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산책로에서 몬테 드 클라우센(Montée de Clausen) 정상으로 올라가면 복포대가 있습니다. 복포대는 18세기에 산을 파서 연결한 일련의 동굴입니다.

안데스 산맥에서 룩셈부르크 북부로 이어지는 지역 곳곳에 서 있는 산성들은 룩셈부르크를 가장 잘 표현해 줍니다. 지역의 아이슈 밸리(Eisch Valley)를 통과하는 한 산악로는 일곱 개의 성을 지나갑니다. 또한 이곳에는 비안덴도 있습니다. 언덕 위에 위치한 수백 년의 세월을 간직한 비안덴 성에 야간 조명을 밝힌 광경은 잊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룩셈부르크 동부에는 그림 같은 하곡을 따라 푸르른 농지가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룩셈부르크의 독일 국경에 위치한 모젤 밸리(Moselle Valley)에서는 유명한 현지산 화이트와인을 마셔보세요. 여기서 국경을 따라 위로 이동하다 보면 698년에 수도원으로 시작된 에히터나흐라는 작은 마을이 나옵니다.

룩셈부르크로 가려면 룩셈부르크 시 외곽의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항공편을 이용하거나 주변 국가의 도시에서 기차를 이용하세요. 룩셈부르크에서는 프랑스어와 독일어를 주로 사용합니다. 간혹 들을 수 있는 룩셈부르크어에도 귀를 기울여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