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가 구시가지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말라가 피카소 박물관은 위대한 파블로 피카소를 기려 세워졌습니다. 화가이자 조각가이던 거장의 300점에 달하는 작품들을 감상해 보세요. 박물관의 컬렉션은 19세기 초반의 풍경화 스케치와 입체주의의 맹아가 엿보이는 작품들, 20세기 인물화를 포함합니다. 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는 아름다운 16세기의 부에나비스타 성도 둘러보세요.
파블로 피카소는 1881년 말라가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성인이 된 이후 고향으로 돌아오는 일은 드물었지만, 평생 동안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채 살았습니다. 전시를 관람하다 보면, 피카소가 1953년에 자신의 작품들이 고향 마을에서 전시되기를 희망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피카소는 그로부터 20년 후, 소망이 이루어지기 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2003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고향 땅에 피카소 박물관이 세워졌습니다.
박물관은 80년의 세월을 넘나드는 거장의 작품들을 모두 망라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작품은 피카소의 후손들로부터 대여하였거나 기증 받은 것입니다.
유년 시절의 스케치와 습작, 조각과 도자기와 에칭 작품에서부터 모더니즘의 신기원을 이룬 회화 작품과 1970년대에 완성된 말년의 작품들을 모두 둘러보세요. 예술을 바라보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피카소는 오늘날 거장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초기의 습작 시절부터 혁신적인 입체주의와 원시주의를 구현하던 때까지, 그는 언제나 동시대인들보다 한발 앞선 예술 세계를 구현하였습니다.
관내의 도서관과 서점의 각종 서적을 읽으며 피카소가 현대 미술에 끼친 영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세요.
카페에서 안달루시아 전통 간식을 맛보거나, 정원으로 나가 스페인식 와인을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저녁에는 시 낭송과 세미나, 음악 리사이틀이 열립니다.
말라가 피카소 박물관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크리스마스를 제외하고 매일 개관합니다. 박물관은 이른 저녁까지 운영됩니다. 소액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매주 일요일 늦은 오후에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인근에 파세오 델 파르케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