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 코스트를 여행하는 데 메리보로우를 빼놓을 수는 없죠. 여행의 목적이 역사적 거리를 거니는 것이든, 미술 갤러리를 보는 것이든, 시장과 축제를 보러 오는 것이든 잠시 시간을 내어 이곳을 둘러보세요.
주요 항구 도시의 역할을 했던 과거의 모습은 메리보로우 볼라즈에서 찾아보실 수 있는데요. 메리 리버 옆에 세워진 7개의 다채로운 조각상은 1860년대에 이민자 가족과 그들을 환영하는 선장을 나타냅니다. 당시 영국에서 수천 명의 사람들이 이곳으로 이민을 왔는데요. 그들은 메리보로우 항구에서 호주 땅에 첫발을 떼었죠.
메리보로우는 헬렌 린든 고프의 출생지입니다. 이 지역의 댄서이자 배우였던 헬렌은 P. L. 트래버스라는 필명을 썼는데요. 메리 포핀스라는 독특한 유모를 탄생시키며 영국의 유명한 작가로 거듭나게 되었죠. 켄트 스트리트 중앙에 있는 그녀의 출생지 앞에서 메리 포핀스 동상과 포즈를 취해 보세요. 도시 곳곳에서 헬렌 린든 고프의 유년기와 1934 ~ 1988년에 집필한 인기 동화책에 대한 그림과 명판을 찾아보세요. 그녀의 동화책은 디즈니 영화와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근처에서 원래 메리보로우 법원, 경찰서, 교도소였던 메리보로우 타운 홀 그린을 구경하고 애들레이드 스트리트를 따라 걸으면서 파이브 오클락 휘슬을 찾아보세요. 일이 끝난 후 집으로 돌아가는 자전거를 탄 공장 직원들을 묘사한 커다란 4개의 동판화예요.
매주 목요일 또는 마지막 일요일에는 메리 앤을 타 보세요. 메리 앤은 퀸즐랜드에서 만든 최초의 증기 기관차를 실물 크기로 본뜬 모형입니다.
메리보로우 시청에서는 고전적인 옷을 입은 현지 가이드가 진행하는 아침 산책에 무료로 참가해 해보세요. 예전에 부두였던 지역에서는 박물관과 빈티지 레스토랑, 미술관을 둘러보세요. 메리보로우에서 가장 오래된 상가 건물인 게이테이커스 빌딩과 지금은 게이테이커스 아트스페이스로 불리는 뒤편에 있는 웨어하우스도 빼놓지 말고 구경해 보세요.
메리보로우는 직접 운전하거나 틸트 트레인을 타거나 브리즈번에서 인근 허비 베이까지 비행기를 타고 오시면 됩니다. 메리보로우는 지역 행사가 열리는 시기에 맞춰 방문하시면 좋은데요. 목요일에는 애들레이드 스트리트와 엘레나 스트리트에서, 일요일에는 공원에서 시티 하트 마켓이 열리고매월 마지막 주 주말에는 축제가 열립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행사는 겨울에 열리는 메리 포핀스 페스티벌입니다. 이 축제는 10일 동안 음악과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진행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