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2년 예수회 신부에 의해 설립된 산자비에르 성당은 투손에서 가장 오래된 유럽식 성당이라 일컬어집니다. 오늘날까지 미사가 거행되는 이 천주교 성당의 곡선형 파사드와 새하얀 두 채의 탑은 주변의 언덕 및 사막과 상큼한 대조를 이룹니다. 회화와 프레스코화, 조각과 동상과 각종 장식이 내부를 꾸미고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거대한 제단 장식이 방문객을 압도합니다. 정교하게 조각된 제단 장식은 천지창조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성 프란시스코 자비에르를 기리기 위해 건립된 이곳 성당 제단 왼편에는 성 프란시스코 자비에르의 동상이 누워 있는 유리관이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동상의 옷자락에 작은 금속 상징물을 매달며 기적을 기원합니다.
내부를 장식하고 있는 예술 작품을 감상해 보세요. 회화 작품이 벽면을 뒤덮고 있고, 천사 조각상이 기둥을 장식하고 있으며, 성자들의 동상이 벽감에 모셔져 있습니다. 회화와 창틀, 파사드와 조각상에 반복해서 나타나는 조개 모티프를 찾아보세요. 조개는 기독교 순례의 오래된 상징물입니다.
방문 시에 성당에서 보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과거 수차례의 지진과 벼락으로 인해 곳곳의 구조물이 약해진 탓입니다. 성당에서는 재정적 여유가 있을 때마다 보수 작업이 진행됩니다.
성당 옆에 있는 작은 박물관에 들러 성당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세요. 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역사적, 종교적 유물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당의 1870년대 모습이 담긴 사진은 산자비에르 성당의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진입니다. 성당의 과거와 수차례의 보수 작업 모습을 담고 있는 20분짜리 영상도 관람해 보세요.
산자비에르 성당은 매일 이른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문을 엽니다. 성당은 산타 크루즈 밸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투손 도심에서 남쪽으로 19km(12마일) 거리에 있습니다. 인근에 주간 고속도로가 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관내 주차장에 무료 주차가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