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로키니

몰로키니는 일부가 침수된 화산 분화구로, 마우이 해안 근처에 그림 같은 초승달 모양의 환초를 생성했습니다. 하와이 원주민들은 몰로키니로 배를 타고 나가 낚시를 하고 바다새의 알을 채집하곤 했습니다. 몰로키니 섬 보존구역으로 지정된 지금은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수정처럼 맑은 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섬에 내릴 수 없고 투어 진행자만 몰로키니 연안에 정박할 수 있습니다.몰로키니는 7.2헥타르 정도로 작은 면적이지만 환초 주변과 물속에는 다양한 야생 동식물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몰로키니 주변의 맑은 청록색 바다에는 이전보다는 산호가 줄었지만 여전히 250여 종 이상의 바다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몰로키니는 바다새 보호구역이기도 합니다. 환초의 가파른 면과 곡선 형태가 다이버들이 안전하게 다이빙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줍니다. 가이드 다이빙 여행을 예약한 다음 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바다에 뛰어들어 비늘돔, 옐로탱, 나비고기, 리프 샤크, 깃대돔 등을 다채롭게 만나보세요. 이곳의 물고기들은 사람을 크게 겁내지 않고 놀라지 않습니다.다이빙을 하지 않아도 바닥에 유리창이 설치된 탐사보트를 타고 암초 바로 위까지 접근해 몰로키니의 수중 세계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쌍안경을 통해 현지 새들을 만나보세요. 여러 특별한 새들 중에서도 단연 손꼽히는 쇄기꼬리섬 새와 구멍 새를 볼 수도 있습니다. 12월말부터 5월초까지 몰로키니는 하와이에서는 “코홀라(kohola)”라고 부르는 혹등 고래를 관찰하기 좋은 곳입니다. 운이 좋으면 물속에 있을 때 수컷이 “노래”하는 소리를 듣거나 어미와 새끼가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것을 관찰하실 수 있습니다.몰로키니는 마우이 남서해안에서 4.8km 떨어져 있습니다. 숙박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마알라에아 항구(Maalaea Harbor), 마케나(Makena), 라하이나(Lahaina), 키헤이(Kihei)에서 매일 쌍동선, 뗏목, 요트를 타고 출발하며 선상에서 식사를 하기도 합니다. 오후의 바람이 시작되기 전에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도가 심할 때는 이 “바람 섬”을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