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고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는 나라코르 동굴 국립공원은 라임스톤 해안에서도 유난히 지질학적으로 다채로운 특징을 보여주는 지역입니다. 이 국립공원에서 보호 구역으로 지정된 28개의 동굴을 둘러보고 500,000년이나 이어져 온 화석의 역사를 체험해 보세요. 한때 고대 세계에서 살아 숨 쉬던 호주의 신비로운 거대 동물과 온갖 생물들에 대해서도 알아보세요. 가이드 투어에 따라 나서서 화석을 찾아보고 무시무시한 박쥐 떼가 사는 동굴도 구경해 보면 재미있겠죠?
워남비 화석 센터부터 나라코르 동굴 국립공원을 둘러보시면 좋은데요. 동굴의 흥미로운 지질학적 특징에 대한 종합적인 학습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곳에는 이 지역에서 발견된 130여 종의 동물 중 일부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동굴들을 차례로 만나보실 수 있어요.
나라코르 동굴 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가이드 투어를 신청해서 1969년에 발견된 빅토리아 화석 동굴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즐비하게 늘어선 종유석과 석순을 지나면 화석의 방이 나옵니다. 어떤 동물이 자신을 이야기를 들려주려 화석으로 남았는지 알아보고 화석의 역사를 되짚어 보기 위해 어떤 발굴 기법이 사용되었는지도 알아보세요. 오래전에 멸종된 유대류 사자와 같은 거대 동물의 온전한 골격도 살펴보세요.
1908년부터 쭉 고생물학자들에게 과거로 가는 문을 열어준 알렉산드라 동굴도 나라코르 동굴 국립공원에서 빠뜨려서는 안 될 명소랍니다. 라임스톤 해안의 동굴들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배우고 재미있게 생긴 유석도 구경해 보세요. 가이드 없이 근처의 웨트 동굴을 둘러보시거나 블랑쉬 동굴 앞에 있는 박쥐 관찰 센터를 방문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밧줄 하나와 벨트에 의지해 바위투성이 동굴 속을 헤쳐 나가는 동굴 탐험도 놓치지 마세요.
나라코르 동굴 국립공원 내에 마련된 케이브스 카페에 들르시면 간단한 식사나 상쾌한 음료를 즐기며 한숨 돌리실 수 있답니다. 직접 준비한 음식을 국립공원 내 피크닉 공간에서 드셔도 좋아요.
나라코르 동굴 국립공원은 마운트갬비어에서 차로 1시간 조금 넘게 걸립니다. 동굴을 하나씩 살펴보셔도 좋고 워남비 화석 센터 입장, 동굴 탐험과 박쥐 관찰 활동을 포함하는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셔도 좋아요. 국립공원과 주차장을 모두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동굴은 12월 25일을 제외한 매일 개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