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 론 묘지는 산 자와 죽은 자 모두를 위한 장소입니다. 뉴욕 버펄로 외곽에 위치한 이 터에서 예술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을 감상해 보세요. 이 묘지에는 미국의 전 대통령인 밀러드 필모어, 비행기 발명가였던 로렌스 데일 벨과 참정권론자였던 메리 탤버트 수녀를 비롯한 150,000명 이상의 인물들이 안장되어 있습니다.
버펄로의 변호사였던 찰스 클라크는 파리 여행 당시 전원적인 분위기의 페르 라쉐즈 공동묘지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그는 버펄로의 일부 부지를 구입하였고 1849년 포레스트 론 묘지가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이 묘지는 규모가 매우 큽니다. 트롤리나 도보로 진행되는 가이드 투어에 참여하면 묘지를 좀 더 자세히 둘러볼 수 있습니다. 묘지의 미술품, 남북전쟁 역사 및 아프리카계 미국인 유산을 비롯한 여러 다양한 분야 중에서 선택해 집중적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유명 건축가인 프랭크 로이트 라이트가 설계했으며 그가 사망한 후 제자 중 한 명이 완성한 블루스카이 마우솔레움(Blue Sky Mausoleum)을 들러보지 않고는 포레스트 론 묘지에 가 봤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이 기념비의 순백색 선은 자연을 배경으로 멋진 광경을 자아냅니다.
포레스트 론은 실외 미술관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 묘지에서는 수많은 조각상을 관람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클라크가 가장 먼저 했던 일은 유명한 세네카의 족장이었던 래드 재킷의 묘지에 거대한 동상을 설치하는 것이었습니다. 미러 호의 청동 분수대인 1914년의 삼미신(Three Graces)과 같은 과거의 작품들이 인간을 일으키고 있는 모습을 묘사한 존 필드의 추상 조각상(1998년) 등의 현대적 작품들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장례식이 있을 때 이곳을 방문하면 오이샤이 메모리얼 벨(Oishei Memorial Bell)의 마음을 사로 잡는 아름다운 종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1867년에 개최된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이 거대한 종의 아름다운 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 이 종은 전통적으로 누군가가 묘지에 안장될 때마다 울렸습니다.
이 묘지는 중요한 식목원이자 새 애호가들의 낙원이기도 합니다. 쌍안경을 챙긴 후 나무 사이를 산책하며 묘지에서 서식하고 있는 수백 마리의 다양한 새들을 관찰해 보세요.
도보 및 트롤리 투어에 참여하려면 소액의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트롤리에는 냉난방 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며 휠체어를 타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포레스트 론 묘지 투어는 자리가 금방 차는 편이므로 미리 예약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