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토 만이 내려다 보이는 바위투성이의 곶 지대 정상에 서 있는 이 거대한 제누아즈 타워는 16세기와 17세기에 걸쳐 코르시카 해안에 건축된 수많은 요새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타워 안에서는 이러한 구조물들의 건축 과정과 기능에 대해 알아볼 수 있으며 정상으로 올라가 주변의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1549년에 건축된 이 튼튼한 돌탑은 코르시카 해안 곳곳에 서 있는 80여 개의 방어 요새 중 하나입니다. 이곳을 통치했던 제노바인들은 당시에 만연했던 해적들로부터 해안 지역을 방어하기 위해 이러한 요새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이 특정 타워는 초기에 건축된 요새 중 하나이며 20세기 후반에 복원 공사를 거쳤습니다.
구조물의 모양을 유심히 살펴보세요. 정사각형의 윤곽은 코르시카 해안의 다른 대부분의 제누아즈 타워와 차이를 보입니다. 타워 안으로 들어가 작지만 유익한 전시관을 구경해 보세요. 이곳에서는 코르시카의 정찰탑에 얽힌 이야기는 물론 자금 확보 및 건축 과정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안내판에는 이곳에서 배치되어 침략자를 감시하며 포르토의 협곡과 강을 보호했을 탑 정찰병들이 감당해야 했던 고된 일상이 낱낱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타워 안에 있을 때 바위투성이의 포르토 해변, 작은 항만과 바다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해 보세요. 계단을 따라 전망대로 올라가면 바다와 코르시카 내륙의 산악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전망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맑은 날에는 남쪽 옆에 있는 카포 로소(Capo Rosso) 타워까지 시야에 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변화하는 햇빛이 수평선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해질 녘에는 특히 더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제누아즈 타워는 선착장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제누아즈 타워에는 입장료가 있으며 여름에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