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 라홀라와 남쪽 미션 비치 사이에 있는 퍼시픽 비치는 뚜렷한 정체성을 지닌 곳으로, 현지인들은 P.B.라고 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해군 기지로 사용된 이 지역은 1960년대를 거치면서 번화한 근린 지구로 부상했습니다. 지금은 갖가지 바와 식당, 나이트클럽이 들어서 있어 일반적으로 전문직 종사자와 학생 등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습니다.
낮에는 한가롭지만 그렇다고 즐길 거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화창한 오후에는 배구, 라이브 음악, 태닝을 좋아하고 나들이에 나선 사람들이 모래사장을 찾아와 항상 볼거리가 있습니다. 노점에서 국경 지역의 훌륭한 음식을 맛보거나, 오후에 고급 호텔 또는 식당에서 경치를 바라보며 시원한 음료를 즐겨 보세요.
저녁에는 수많은 바와 식당 중 한 곳에 들러 캘리포니아 스타일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요 쇼핑/식당 지구는 가넷 애비뉴와 미션 블러바드입니다.
퍼시픽 비치에는 서핑 지역으로 지정된 투어말린 서핑 파크가 있는데, 이곳은 파도가 잔잔해서 서핑 초보자에게 적합합니다. 북쪽으로 조금 더 가면 보안 요원이 순찰하는 수영 구역이 나옵니다. 물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으려면 보드워크 위에서 자전거나 블레이드를 타거나, 크리스털 피어에서 낚시를 해 보세요. 행운이 따른다면 이 온화한 태평양 바다에서 큰 물고기를 낚을 수도 있습니다.
이 지역 대다수 해변과 마찬가지로 퍼시픽 비치에도 널빤지를 깔아 만든 산책로를 따라 욕실과 샤워장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해안을 따라 캠프파이어 장소도 갖추어져 있지만 여름에는 일찍 도착해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퍼시픽 비치에는 주차장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샌디에이고 광역 교통 체계에서는 시내에서 퍼시픽 비치까지 운행하는 버스 노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