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10월 23일부터 28일까지 꽤 오랜 기간을 묵었어요.호텔은 듀플렉스역 바로 앞에 위치해있어요. 정말 역에서 가까워요. 근처에 한바퀴 돌아보거나 구글 지도를 보셔도 아시겠지만 음식점, 슈퍼, 빵집, 코인세탁소, 밤늦게까지하는 술집, 중국음식 패스트푸드 등 왠만하게 필요한 가게들은 다 있습니다. 역에서 그르넬르역쪽으로 더 걸어나가면 스타벅스, 맥도날드도 있구요.
(여담으로 추천드리자면 전 솔직히 슈퍼는 모노프릭스는 물건이 많지만 너무 방대한 느낌이었고 까르푸시티가 가격도 저렴하면서 딱 필요한게 있다 라는 느낌이었어요. 빵집은 Secco 라는 곳에 크로와상ㅠㅠ 정말 짱이에요) 수요일엔 역 아래에 시장도 열려요.
호텔방은 그리 넓진 않았지만 파리 번화가라는 점을 감안하면 괜찮았어요. 가격도 미리 결제를 한 덕분에 그리 비싸지 않았어요. 침대는 넓고 푹신했구요. 방 안에 개인금고와 옷장이 있었는데, 캐리어를 매번 펼치기 귀찮아 그 옷장을 편리하게 잘 사용했습니다. 남편이 담배를 피는데 금연방을 신청했어요. 밖으로 왔다갔다할 부분을 걱정했는데 다행히 카드키를 2개 주셨어요:-)
방 결제할때 조식미포함이었어서 조식은 5박 중 한번 먹었는데 제공하는 음식은 직접 만들어주는 건 아니고 어딘가에서 가져오는 듯 했어요. 빵2~3가지, 우유, 요거트, 햄, 치즈, 커피 등 종류가 그리 많진 않았지만 다 맛있었어요.
책상 위에 비치된게 커피, 크림, 차종류가 있고 무료인데 다만 에비앙 물 0.5리터는 유료입니다.(2.5유로)
☆이 호텔은 참고로 어메니티 제공되는게 샤워젤, 샴푸, 바디로션, 비누가 다에요. 나머지 샤워타올, 칫솔, 치약, 폼클렌징 등 필요한 제품은 아예 입국할때 챙겨오시거나 근처에 슈퍼에서 사셔야 하니 꼭 참고하세요.☆
화장실은 밝고 깨끗했습니다만 위에 말했듯 어메니티가 많이 제공되지 않았어요. 그리고 한번씩 온수를 켜면 샤워기에서 덜덜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시간이 지나거나 온수를 조금 조절하면 괜찮아져요.
직원들은 대부분 친절합니다. 영어를 잘 구사하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친절하게 알려주세요. 오며가며 인사도 잘 해주고 또 받아주십니다. 물이 위에 유료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제가 물이 공짜냐고 물어보니 유료라고 말씀하셔서 제가 약간 곤란한 표정을 지으니 혹시 비싸서 문제인거면 차라리 근처 슈퍼에서 큰걸 여러개 사서 그걸 쓰는걸 더 추천한다며 그게 더 저렴하다고 팁을 주시더라구요^^ 당장 근처 까르푸가서 1리터짜리 에비앙 6개 3.5유로에 구매했어요.
호텔청소는 다 좋았는데 침구에 먼지가 좀 있었어요. 제가 먼지 알러지가 있어서 청소를 하셨음에도 담날 아침이면 코가 막히곤 했네요ㅠㅠ
솔직히 다른 부분들은 다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었어요. 방 분위기도 아늑하고 좋았거든요. 근데 제일 문제는 와이파이였어요... 유럽치곤 일반적인거라지만 적응하는데 좀 시간이 걸렸고 너무 답답할땐 가지고간 포켓와이파이를 이용했네요ㅠㅠ;;
나머지는 다 괜찮았어요. 다음번에 파리에 가게 되더라도 와이파이만 개선된다면 또 이용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