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네쇼우는 캥거루아일랜드 최초의 기항지입니다. 더들리 반도 북쪽 해안에 자리한 이 도시는 흥미로운 관광지와 유서 깊은 건축물들을 품고 있어서 캥거루아일랜드로 모험을 떠나기 위한 관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죠. 19세기 초에 프랑스와 영국인 탐험가들이 조사차 방문하기도 한 아름다운 만에 들러서 해안가에 서식하고 있는 야생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해 보세요.
캥거루아일랜드를 찾는 방문객 중 많은 이들이 배를 타고 펜네쇼우 부두로 들어옵니다. 부두에 발을 디디면 근사한 호그 베이와 둥근 백사장 풍경을 먼저 감상해 보세요. 모래사장을 따라 거닐며 백스테어스 패시지와 남호주 본토도 바라보시고요. 해변은 수영과 피크닉을 즐기기에 제격이죠. 해변의 동쪽 가장자리로 가다 보면 프렌치맨스 록에 다다르게 되는데 이곳에는 프랑스인 탐험가인 니콜라 보댕이 그의 1803년 캥거루아일랜드 탐험 사실을 글로 새겨서 남긴 바위의 모형이 서 있습니다. 원본은 도시 서쪽에 위치한 게이트웨이 정보 센터에서 보실 수 있어요.
도시를 천천히 걸어 다니며 다양한 상점과 카페를 구경해 볼까요? 도시 북쪽을 따라 쭉 뻗어 있는 바위투성이 해안 지대인 호그 포인트 앞에 자리한 아늑한 카페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서쪽으로 이동하면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크리스마스 코브와 1883년에 세워진 유나이팅 교회를 만나게 돼요.
해가 질 무렵에 부두로 돌아와 펭귄 자료관을 방문하면 가이드와 함께 일몰 투어를 떠나 펭귄 번식지 위에 자리한 판자길을 걸으실 수 있습니다. 펜네쇼우에서 떠나는 당일치기 여행 코스로는 수영과 멋진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안테챔버 베이나 아메리칸 비치를 추천해 드려요.
캥거루 아일랜드 시링크 차량 페리를 이용하면 남호주 본토에 있는 케이프 저비스에서 펜네쇼우까지 쉽게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페리는 하루에 여러 차례 운항되고 있어요. 펜네쇼우에는 바닷가 별장부터 시골 휴식처까지 다양한 숙박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매달 첫 번째 일요일에는 현지 노점상들이 지역 농산물과 장인들이 만든 공예품, 중고 물품을 파는 펜네쇼우 마켓이 열리니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