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 올리는 바누아투 최대 섬의 북동쪽 끝에 자리한 사카오 반도에서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 해안에 놓여 있는 소박한 해변 마을입니다. 예전에는 카톨릭 선교단의 파견지였던 이 마을은 나무로 뒤덮인 섬들을 바라다보는 반달 모양의 근사한 해변을 품고 있는데요. 부드러운 백사장에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고 산호해의 따뜻한 바닷물에서 수영을 즐겨보세요. 스노클링을 하며 수중 야생 동물들을 만나도 좋고 간조 때 걸어서 다른 섬으로 가보셔도 좋습니다.
포트 올리 비치 도 탐험해 보세요. 이 아름다운 모래사장은 마을의 동부 가장자리를 따라 뻗어 있으며 잠시 쉬면서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한적한 장소이죠. 해변을 따라 걸으며 모래 위로 드리워진 야자수 잎도 한번 유심히 살펴보세요. 짙은 청색빛 바다 너머로 말마스, 말레, 돌핀 등의 섬이 보입니다. 해변의 깨끗한 바다는 수심이 얕아 수영과 물놀이에 제격인데요. 스노클링 장비와 마스크만 있으면 깊은 바다까지 나가 듀공과 거북이 같은 이곳의 해양 생물을 만나실 수도 있어요.
간조 때에는 사주를 따라 걸어서 자연 보호구역인 말레 섬과 돌핀 섬까지 가실 수 있습니다. 초목이 무성한 이들 섬을 둘러보며 숨겨진 해변과 빼어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하지만 조수를 잘 확인하다가 수위가 높아지기 전에 꼭 돌아오도록 하세요.
마을 북쪽에 있는 곶까지 이어지는 선교단 파견지도 가 보세요. 성 안나 교회에서는 이곳의 카톨릭 신자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포트 올리에서 예쁜 초가지붕 방갈로가 있는 레스토랑을 찾아 신선한 해산물과 열대 과일을 맛보시는 것도 좋아요.
포트 올리는 이스피리투 산투의 북동쪽 해안에 위치해 있으며, 루간빌 국제공항에서 북쪽으로 1시간 15분가량 운전해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마을에 전통 방갈로 등 소박한 숙박 시설들이 준비되어 있죠. 루간빌에서 동쪽 해안 위쪽으로 향하신다면 블루홀과 샴페인 해변을 잊지 말고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