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아르 지역은 수많은 성으로 유명하지만, 그 중에서도 생 브느와 쉬르 루아르는 7세기에 지어진 플뢰리 수도원으로 이름 높습니다. 수도원은 수 세기에 걸친 침략과 약탈에도 불구하고 오늘날까지 남아 있습니다. 전원 풍경을 배경으로 솟아 있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파사드를 감상하세요.
수도원은 프랑스에서도 가장 존엄한 장소입니다. 약 30명의 수도사들이 생활하고 있는 베네딕트 수도원을 방문해 보세요. 과거에는 두 개의 성당이 있었지만, 1700년대에 그 중 하나가 파괴되었습니다.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성당의 웅장한 기둥과 아치를 구경하세요. 높다란 천장을 올려다보면 그 규모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필립 1세의 무덤 옆을 장식하고 있는 모자이크 바닥 무늬를 감상하세요. 음울한 분위기의 11세기 지하실에는 누르시아의 성 베네딕트 성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는 유럽 전역에 베네딕트 수도회를 전파한 성 베네딕트의 유해가 보관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세 개의 기둥이 받치고 있고 여러 개의 거대한 창으로 장식된 절단된 종탑도 올라 보세요. 프랑스 혁명과 수 차례에 걸친 노르만 정복 당시 수도원도 공격을 당했습니다.
수도원 바깥에 펼쳐진 널찍한 언덕은 피크닉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친구들과 크로아상을 나누어 먹으며 수도원고 전원 풍경을 감상하세요. 로마인들은 이곳은 '플뢰리의 황금 계곡'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차로 인근을 둘러보다 루아르 와인을 판매하는 레스토랑에서 허기를 채우세요.
수도원 서쪽으로 향하면 루아르 강의 항구가 나옵니다. 벤치와 전시, 꽃 장식과 돌길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가까운 공항이 위치한 파리에서 차로 2시간을 달리면 생 브느와 쉬르 루아르가 나옵니다. 이곳은 프랑스 중부의 북쪽 루아레 현에 속해 있습니다. 인근의 생장 르 블랑, 라모트-뵈브흥, 그리고 북서쪽으로 40km(25마일) 떨어져 있는 오를레앙도 방문하세요.
생 브느와 쉬르 루아르에서는 수도원뿐 아니라 프랑스 성 지역의 중심지에 위치한 여러 성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