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설악산 국립공원은 분주한 도시를 벗어나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실컷 만끽할 수 있는 곳이지요. 398평방킬로미터 규모의 이 공원에서는 산, 폭포, 숲, 계곡, 바다 전망 등을 두루 즐기실 수 있는데요, 2,000여 종의 동물과 1,400여 종의 식물이 살고 있답니다.
이 공원에서는 등산과 등반을 즐기는 사람들을 가장 흔하게 보실 수 있어요. 적극적인 분들은 여름에 30도 이상 오르는 기온과 겨울에 내리는 눈도 아랑곳하지 않지요. 그래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 공원을 계절은 역시 봄과 가을이에요. 가을에는 산들이 온통 빨강과 노랑으로 알록달록 물들어 굉장히 아름다워요.
등산로는 평지부터 가파른 곳까지 난이도가 골고루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산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설악소공원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 정상까지 올라가 높은 탁 트인 전망과 고대 산성 유적 등을 구경하실 수 있어요. 걸어서 가시는 분들은 계곡 입구 근처까지 가실 수 있는데요, 40분 정도 천천히 걸으면 몇 개의 폭포도 보실 수 있어요.
1~11시간 소요되는 열 개 이상의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코스의 등산을 즐기실 수 있답니다. 공원 사무소가 거리, 난이도, 소요 시간별로 코스를 구분하여 표시하며 산책로에 관한 재미있는 전설이나 천연 또는 인공 명소도 안내하고 있어요. 일부 산책로는 다듬어진 돌계단이나 철재 계단이 있어 올라가기 편하고 일부 산책로에는 쉼터와 음식 파는 행상도 있어요. 전망으로는 절벽, 폭포, 바다 등을 감상하실 수 있고 동굴과 사찰도 있지요.
양폭 코스는 특히 아름다운 산 전망과 계곡, 숲, 양폭포 등이 있어 가을에 인기가 높은 코스랍니다. 보통 속도로 가실 때 왕복 6시간 정도 소요되지요. 이 공원의 30개 봉우리 중 가장 높은 대청봉은 1,708미터에 이르며 12시간 정도 걸려요. 모든 분들은 자신의 등산 실력을 잘 생각해 보고 가장 알맞은 코스를 선택하여 제대로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유네스코는 설악산 국립공원을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삶을 보존하기 위한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했어요.
공원은 연중무휴로 운영됩니다. 케이블카는 이용료가 있어요. 설악산 주요 입구는 속초에서 버스나 택시를 타고 15분 정도면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