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 - 너무 별로예요
풍경 님, 인도네시아
2017년 3월 19일
좋아요: 청결 상태, 직원 및 서비스
별로예요: 숙박 시설 상태 및 시설, 객실의 편안함
너무 실망스러운 호스텔
싱가폴의 호텔가격이 너무 비싸서 몇칠을 인터넷을 뒤져 찾아낸 곳. 인터넷 상으론 방도 시트도 깨끗해서 이틀을 얻은 곳. 전철역에서 아주 에메한 위치.버스 정거장은 가깝지만 외국인은 노선을 몰라서 타기 힘들다. 작은 방에 열몇개 침대가 있는 듯. 창문도 없고 겨우 누울정도의 침대 커텐도 더럽고. 최악은 방은 추운데 몸도 못 가릴 작은 담요하나. 주로 중국 태국 동남아 인이 많고 방 안에서 잠을 못 잘정도 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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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테이블에 아무렇게나 놓인 식빵 봉지.겨우 딸기쨈 하나 커피. 그옆에 사람들이 치솔도 놓고 도저히 앉아 있기도 고역이다.눈여겨 보면 선반에 계란도 몇개있다. 한쪽 구석에 위에를 묶어둔 봉지 안에 사과도 있고 계란도 있는데 눈밝은 사람만 찾아 먹으라는 듯 숨겨둔 것처럼 뒀다. 계란 세개를 깻는데 두개가 썩었다. 그 앞에 샤워장에선 소변을 보는지 지린네. 화장실도 더럽고 입구 쪽외에는 마땅이 앉을 자리도 없다. 이틀을 자고와선 감기에 된통 걸렸다. 아마도 실내 공기는 탁하고 에어컨과 시커멓게 때가 붙은 선풍기 공기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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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보다 더 싼 집에 옮겼는데 더 넓고 깨끗하고 아침 식사도 좋다. 다들 조심히 들어와 살금 자고 나간다.
싱가폴에서 잔 것이 아니라 중국 뒷 골목에서 자고 온 것 같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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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우리에게 준 휴대폰 심을 잘 쓰고 있으니 그것으로 만족하려고 한다ㅡ.절대 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