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킬다 부두는 멜버른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로, 이곳의 전경을 감상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죠. 부두를 따라 걸으며 탁 트인 바다 풍경을 감상하고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매점에서 간식을 골라보세요. 낚싯대를 드리우고 기다리면 이곳에 서식하는 야생 동물이 지나갈지도 몰라요.
1853년 유럽에서 온 초기 정착민들이 처음으로 이 자리에 부두를 만들었지만 안타깝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포트 필립 베이의 거친 파도에 부서지고 말았습니다. 그 자리에 대신 들어선 지금의 튼튼한 부두에서 비바람에 단련된 보행자 전용 다리를 따라 산책하거나 자전거와 롤러블레이드를 즐겨보세요. 카약과 요트, 페리 등 각양각색의 배가 만을 가로지르는 모습도 구경해 보세요. 세인트 킬다 부두는 멜버른 정착 시대 초기부터 포트 필립 베이에서 들어오는 뱃사람들을 정겹게 맞이하고 있습니다.
세인트 킬다 부두 끝에는 1904년에 지어진 유서 깊은 세인트 킬다 부두 키오스크가 있죠. 19세기 초에 지어진 아름다운 건물 안에 있는 이 매점에서 반짝이는 물가 경치를 보며 식사를 즐겨보세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카페에서 점심 식사를 하거나 간단하게 요기를 하셔도 좋아요.
세인트 킬다 부두 끝에 다리를 걸치고 앉아 등 뒤의 해안을 바라보면 멜버른의 스카이라인이 눈앞에 펼쳐지죠. 수평선 아래로 사라지는 태양을 배경으로 포트 필립 베이에 낚싯줄을 던져보세요. 황혼이 드리우면 귀여운 펭귄들이 물속에서의 바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세인트 킬다 방파제 근처에 있는 서식지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지도 몰라요. 이 귀여운 생명체를 멀리서만 바라보고 사진을 찍더라도 플래시는 터뜨리지 않아야 한다는 점은 잘 알고 계실 거에요. 여름철에는 펭귄 가이드가 있으니 마음껏 질문을 던지셔도 좋아요.
세인트 킬다 부두는 멜버른의 남동쪽 해안가에 위치한 세인트 킬다 비치의 카타니 가든과 세인트 킬다 해안 보호구역에서 이어지는 곳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아름다운 세인트 킬다 에스플러네이드나 베이 트레일을 따라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부두로 오실 수 있어요. 세인트 킬다 해안 보호구역까지 쉽게 갈 수 있는 트램도 있답니다. 부두는 언제든지 무료로 구경하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