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에서 가장 큰 교회 중 하나인 킬라니 성당 안에 들어 서면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가 있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교회의 벽에 생생한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세인트메리 성당이나 성모 승천 성당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성당은 킬라니의 중요한 랜드마크이며 시민들에게 자부심을 가져다 줍니다.
킬라니 성당의 외부에서 크고 좁은 아치 모양의 란세트 창과 뾰족한 지붕이 있는 정교하고 극적인 모습의 파사드를 바라보세요. 중앙 탑은 어지러운 정도로 하늘 높이 솟아 있으며 그 끝에는 십자가가 우뚝 서있습니다.
이 고딕 리바이벌 양식의 성당은 유명한 영국 건축가 오거스터스 퓨진(Augustus Pugin)이 설계했으며, 그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라고 합니다. 1840년에 의뢰를 받았을 때 그는 자신이 사랑했던 영국의 솔즈베리 대성당에 대한 경의를 표하려는 의도가 있었기 때문에 몇 가지 유사성이 분명하게 눈에 띕니다. 성당의 건설은 지독한 대기근 동안에 잠시 중단되었으며, 당시에 병들고 죽어 가는 사람들이 이곳의 임시 병원 안에서 보호와 치료를 받았습니다.
석조 인테리어의 대부분은 가장 최근에 재단장 공사가 있었던 1970년대의 것입니다. 서쪽 끝에는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이 보관되어 있는 갤러리가 있습니다. 정교한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으로 빛이 흘러 들어와 제대, 설교단, 의자, 성좌의 태즈메니아산 오크나무와 석회석으로 만들어진 세례단 위에 내려 앉습니다.
촛불을 켜고 유럽의 어느 유명한 성당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은 성당의 평온함을 몇 분간 만끽하세요. 뛰어난 음향 효과는 합창단이나 오르간에서 나오는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기근 중에 죽은 아이들을 기리는, 서쪽 입구 근처에 있는 거대한 레드우드 나무를 살펴보세요.
킬라니 성당은 드넓은 푸른 들판에 서 있습니다. 마을 중심부와 그 너머 Deenagh 강이 흐르는 푸르른 보호구역에서 도보로 멀지 않은 거리에 있습니다. 하루 중 언제든지 방문하여 성당과 교구의 역사에 관해 알려주는 교구 자원 봉사자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