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거센 펜틀랜드 퍼스에서 90m 높이 솟아 있는 극적인 절벽에 자리한 더넷 헤드 등대는 스코틀랜드 본토 북단 끝에 위치해 있습니다. 드라이브를 하거나 해안선을 따라 하이킹을 하면서 이 경치 좋은 전망대에서 저 멀리 오크니까지 펼쳐진 바다 풍경을 즐겨보세요.
등대는 유명 소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조부인 로버트 스티븐슨에 의해 지어졌습니다. 1831년 지어진 등대는 백 년이 지난 1989년에 자동화되었습니다. 지금은 에든버러에 있는 북 등대 협회(Northern Lighthouse Board)에서 원격으로 모니터링되고 있습니다. 등대는 높이가 20m인 튼튼한 석조 구조물입니다.
등대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거친 해류가 지나는 위험천만한 펜틀랜드 퍼스 해협이 내려다 보입니다. 높은 등대를 올려다 보며 바다에서 거센 폭풍우가 몰려와 등대 창문을 거세게 내려치는 장면을 상상해 봅니다.
펜틀랜드 퍼스의 웅장한 자연 경관을 즐겨보세요. 화창한 날에는 북쪽으로 오크니 제도, 동쪽으로 던칸스비 헤드, 서쪽으로 케이프 래스를 내다볼 수 있습니다. 절벽 밑 근처 바위에는 바다표범과 둥지를 튼 바닷새가 있습니다.
멋진 경관을 조망하려면 등대 뒤로 난 오솔길을 따라 완만한 언덕 꼭대기로 올라가 보세요. 오르는 길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오크니의 스캐퍼플로 해군 기지 방어를 위해 지어진 오래된 군사 건물이 보입니다.
차를 타고 등대에 오를 수 있지만 힘든 더넷 헤드 해안 산책로를 따라 등대에 올라보세요. 더넷 마을에서 출발해 곶의 석회암 절벽을 따라 도시까지 이어지는 하이킹 코스의 길이는 17km입니다.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멋진 바다 풍경 말고도 퍼핀, 풀머갈매기, 가마우지와 큰부리바다오리 등 다양한 바닷새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더넷 헤드 등대는 서소에서 북동쪽으로 21km 거리에 있습니다. 서소에서 곶까지 난 작은 길을 따라 올라가세요. 영국 본토 최북단과 그곳의 유서 깊은 등대를 꼭 방문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