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게 어시장은 베르겐의 정체성을 정의하는 핵심적인 장소입니다. 12세기를 기점으로 어부들은 수확물 중에서 가장 좋은 상품을 이곳에서 판매해 왔으며 오늘날에도 시장은 가격을 흥정하는 소리로 시끌벅적합니다. 신선한 생선을 구입하거나 미리 준비된 점심을 사먹어 보세요.
시장은 도시 중앙에 있는 해안 주변에 위치해 있으며 유서 깊은 부두 구역인 브뤼겐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토르게는 노르웨이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야외 시장 중 하나입니다. 시장을 방문하여 찐 새우, 신선한 굴과 청어 절임을 비롯한 현지의 특산 요리를 구입하거나 생선 수프나 캐비아 샌드위치를 맛보세요. 독특한 맛을 선호한다면 고래나 순록과 같은 특이한 고기도 시식해 보세요.
행상인들은 그 자리에서 흔쾌히 음식을 요리해 주며 집에 가져가 요리할 수 있도록 포장해 주기도 합니다. 시장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먹거나 해안 주변에서 앉을 자리를 찾아보세요. 날씨가 쌀쌀하거나 비가 올 때에는 실내에 있는 식당가에서 음식을 취식할 수 있습니다.
해산물, 과일, 야채, 꽃과 수공예품으로 가득한 토르게 어시장에서는 다채로운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현지 주민과 관광객들 뒤로 보이는 산과 부두는 모든 사진 애호가가 꿈꾸는 장면을 선사합니다. 완충된 배터리와 여분의 메모리카드도 꼭 챙겨오세요.
오늘날에는 행상인들이 텐트 아래에서 물건을 판매하지만 수백 년 전만 하더라도 어부들이 부두에 배를 정박시키고 해산물을 바로 판매하곤 했습니다. 나중이 되면 생선 배달원들은 그날 잡은 수확물을 베르겐의 부유층에 갖다 주기도 했습니다. 토르게 어시장에는 히멜파튼(Himmelfarten)이라는 한 유명한 어부가 있었습니다. 그의 얼굴은 지금도 스코틀랜드의 대구 간유 병제품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슈퍼마켓에 비해 좀 더 많은 물건 값을 지불해야 합니다. 토르게는 유명 관광지이며 대부분의 해산물은 체인점에서 볼 수 있는 상품보다 신선도와 질이 우수한 편입니다. 입장료는 따로 없습니다.
토르게 어시장은 이른 오전부터 밤 늦게까지 운영되며 9월부터 5월까지는 일요일이 휴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토르게 어시장은 도심 대부분의 지역에서 걸어서 닿을 수 있으며 좀 더 먼 지역에서 오는 경우에는 페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