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로라 지구는 유명한 '토리노의 수의'를 모신 예배당을 만날 수 있는 로얄 팰리스 등과 같은 주요 명소들에 밀려서 토리노를 찾는 방문객들이 종종 놓치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이 매력적인 동네를 안 보고 지나간다면 분명 후회하실 거예요. 토리노 사람들이 삶을 일구는 모습을 보면서 이곳의 명소를 둘러보기에 더 없이 좋거든요.
이곳 사람들에게는 포르타 팔라초라고 알려져 있는 그림 같은 공화국 광장에서 여행을 시작하시면 좋습니다. 광장 주변으로는 우아한 품격이 느껴지는 건축물이 들어서 있는데요. 토리노에서 부유한 지역으로 손꼽히던 옛 시절의 유물이죠. 이곳에서 열리는 시장에 들러서 몇 가지 기념품을 골라보세요.
마음에 드는 물건이 없어도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유럽을 통틀어 규모가 가장 큰 야외 벼룩 시장으로 알려져 있는 그란 발론이 있거든요. 쓰레기부터 숨겨진 보물에 이르기까지 정말 다양한 물건들로 가득하기 때문에 이 벼룩 시장에서는 정말 집중해서 물건을 고르셔야 합니다. 하지만 바로 이것이 벼룩 시장을 찾는 재미이죠.
도시의 색다른 면을 보고 싶다면 보르고 도라 광장으로 향해 보세요. 자주 높이 150m의 상공으로 올라가는 열기구인 투린 아이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토리노의 아름다운 전경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으시다면 열기구에 오르기 전에 꼭 카메라를 챙기셔야겠죠?
카세르마 카발리는 한때 군대의 소유였던 유서 깊은 건물 안에 자리한 창의적인 공간이에요. 건물 보수 작업 중 일부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건축가인 렌초 피아노가 맡기도 했습니다. 과연 이 건물에서 그의 스타일을 찾을 수 있는지 알아보세요. 주로 예술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지만 정기적으로 행사도 열리니 방문 전에 일정을 확인하시면 좋습니다.
아우로라에는 대중 교통이 잘 마련되어 있죠. 하지만 도시 내 여러 장소에서 걸어서도 충분히 오실 수 있어요. 토리노 중앙 기차역에서 약 반 시간만 걸으면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