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역사와 떼어놓을 수 없는 운터 덴 린덴 가로수 길을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지나며 유서 깊은 랜드마크와 문화 시설, 오래된 보리수 나무를 구경해 보세요.
운터 덴 린덴은 미테 역사의 중심지를 동서로 가르는 대로입니다. 멋진 보행로도 갖춘 이 대로는 19세기 베를린에서 한때 가장 화려한 거리로 손꼽히기도 했죠. 토마스 샤르트가 지은 책의 제목과 같이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슐로스브뤼케 다리까지 '보리수 나무 아래로' 걷거나 자전거를 타보세요. 이 대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셔도 좋아요. 이 대로를 따라가다 보면 베를린의 랜드마크 격인 박물관이나 유서 깊은 건물도 만나실 수 있어요.
운터 덴 린덴의 서쪽 끝에 웅장하게 서 있는 브란덴부르크 문부터 구경을 시작해 볼까요? 이 거리를 상징하는 고전적인 아치형 입구를 지나 동쪽으로 걷다 보면 오래된 보리수 나무이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 몰을 보행자 전용 거리에서 마주치게 되실 거예요. 마담 투소 박물관에서 진짜 같은 밀랍 인형을 구경한 뒤 파리저 플라츠에서 지나가는 사람들도 구경해 보세요. 오페라 공연을 좋아한다면 코미셰 오퍼 베를린에서 현대극을, 베를린 국립 오페라 극장(베를린 슈타초퍼 운터 덴 린덴)에서 고전극을 관람하실 수 있어요.
운터 덴 린덴을 걷다 보면 베벨플라츠에 설치된 기념물을 보실 수 있는데요. 이 기념물은 1933년에 나치당이 수많은 서적을 불태운 악명 높은 사건을 기억하기 위한 것입니다. 흄볼트 대학교의 캠퍼스와 신고전주의 양식이 돋보이는 성 헤드비히 성당도 근처에서 만나보실 수 있죠.
계속 걷다 보면 운터 덴 린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초이크하우스도 보이는데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과 1950년대에 프로이센 왕국 유물들이 파괴되는 과정에서도 살아남은 이 옛 무기고는 현재 독일 역사에 관한 흥미로운 전시를 선보이고 있으며 독일 역사박물관(도이체스 히스토리셰스 무조임)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운하를 건너면 재건되어 본모습을 회복한 예쁜 공원인 루스트가르텐이 나오는데요. 이 공원 앞에서 신고전주의 양식이 적용된 구 박물관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 박물관의 전시관에서 로마와 그리스 유물을 만나보세요. 운터 덴 린덴의 동쪽 경계에는 웅장한 베를린 대성당과 슈프레강을 가로지르는 슐로스브뤼케 다리가 놓여 있습니다.
운터 덴 린덴에는 대중 교통을 이용해 편리하게 오실 수 있는데요. 브란덴부르거 토어 기차역에서 내리시거나 지하철을 타고 프란최지셰 스트라세 역에서 내려 북쪽으로 조금만 걸어오시면 돼요. 이 대로는 연중 언제든지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거리를 걸으며 운치를 즐기셔도 좋고 자전거나 자동차를 타고 구경하셔도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