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7월 말쯤에 무지 더울때 이 호텔에 머물렀고, 앞으로 이 호텔에 머물지 말지는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의 자유이지만, 머물지를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렇게 제가 보고 겪은 일들을 자세하게 나열합니다. 이 호텔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꼭 읽으십시오. 이 호텔이 좋지 않은 이유 들겠습니다. 첫번째, 베네치아를 한번이라도 가보신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수상도시 이기때문에 아치형의 다리가 무지 많습니다. 물론 다 계단으로 되어있구요. 그런데 이 호텔은 venezia.s.lucia 역에서 꽤나 멀리 떨어져있으며, 아치형 다리를 2개나 건너야합니다. 역에 도착해서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는 경우 상당히 힘듭니다. 두번째, 이 호텔을 기껏 찾아가봐야 체크인을 할 수 없고, 다른 호텔에서 체크인을 한 후 열쇠를 받아서 다시 이 호텔을 찾아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사전 정보 없이 가는 경우 완전 낭패를 보는 일이 일어납니다. 한명은 짐을 보고 있고 한명은 여권 두개를 들고 다른 호텔(레오나르도 호텔)로 와서 체크인을 하라고 하는데, 혼자 짐을 보고 있기에는 너무 음침한곳이라 혼자 있기도 뭐한 곳이며, 다른 호텔의 위치 또한 찾기 힘든 골목에다가 또한 골목 정 중앙에 있으므로 찾으러 가는것도 일입니다. 저녁에 도착하신다면 무조건 체크인하는 호텔에서 열쇠를 수령 후 본 호텔로 찾아가길 권장합니다.(체크인 하는호텔은 본호텔 가는길에 있습니다.) 세번째, 시설은 비교적 깔끔하다고 하는 평들이 있는데 이런분들은 몇일을 묵었는지 모르지만 저같은 경우 3박 이상을 묵었는데 마지막날에 수백마리의 개미 테러를 당해서 캐리어 백팩 등에 짐 다 꺼내서 다 털고 밤을 새서 개미 수백마리를 살생하는 일을 겪었습니다. 물론 먹을것을 서랍장 위에 올려둔 제 잘못도 있다는것 알지만 정말 관광하고와서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거짓말 하나 섞지 않고 수백마리 맞습니다. 못 믿으시겠다면 숙박 해보시면 됩니다. 굳이 숙박을 하실분이라면 음식물 절대 놓고 외출하시는일 없기를 바랍니다. 네번째 와이파이가 숙소에서는 터지지 않으며 숙소 밖의 조그만한 마당에서만 터집니다. 비교적 빵빵하지만 여름에 숙박을 하는 사람이라면.. 엄청난 모기들과 와이파이를 사용하면서 헌혈도 함께 하신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시설은 드라이기가 화장실에 구비되어있지만 보통 한손으로 드라이기를 잡고 다른 한손으로 머리를 말려야 하는데 이 드라이기의 경우 한손으로 잡아당겨서 키고 다른한손으로 드라이기를 잡아야 합니다. 손을 떼면 작동이 멈춥니다. 한마디로.. 바람만으로 머리를 말려야합니다. 또한 직접 가져간 드라이기를 분명 아답터에 끼운상태로 연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기가 모두 나갑니다. 전력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전기 모두 나가면 1~3분 대기 타다가 두꺼비집 올리셔야하구요. 아주 끝내줍니다. 정말 다시한번 말씀 드리지만, 이 호텔에서 숙박을 하고 안하고는 당사자들 자유입니다. 하지만 저 같은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며 이렇게 후기를 써봅니다. 부디 다들 탈없는 행복한 여행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