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바포레토 S.Zaccaria 정거장과 Asenale 정거장의 딱 가운데 위치. 먼 거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가깝다고 하기도 애매한 위치이긴 한데.. 대신에 호텔 방에서 밖에 내려다 볼 때 호텔 앞 선착장에 바포레토가 아닌 그럴듯 하게 생긴 유람선들이 잔뜩 정박이 되어 있어서 보기엔 더 좋습니다. 그리고 호텔방에서 바로 산마조레 성당이 내다 보이는데, 아마 산마르코 광장 주변 호텔 중에선 최고의 풍광이지 싶습니다. 산마르코 광장하고도 몇백미터 안떨어진 위치라서 관광하기도 편하고 밤에도 S.Zaccaria 정거장까지 심야 바포레토가 다니니 위치는 만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편의성 : 문을 연지 얼마 안된 호텔이라 신축 또는 그에 준하는 시설을 기대했는데, 실제로는 꽤나 오래된 하숙집(?)을 개조한 듯한 느낌입니다. 일단 한층에 방이 5~6개나 되려나? 숙박용으로 쓰는 층이 3개층이니 다해봐야 객실이 15개 정도일 것 같고요, 호텔 정문도 간판이 달린 것이 아니라 명패 같은 것만 떨렁 달려 있어서 처음 가보면 찾기도 힘듭니다. 작은 규모 호텔이다 보니 별도의 보안 시설이 있는 것이 아니라 벨을 누르면 잠긴 문을 열어주는 구조라 어찌보면 더 안전한 것 같기도 한데, 대신 한명있는 프론트 직원이 자리를 비우면 길거리에서 마냥 기다려야 하는 상황..마침 저 여행 마지막날 밤에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왔는데, 직원이 시설 중 뭐가 고장나서 수리한다고 옥상에서 한참 있는 바람에 좀 짜증이 났었네요..방 컨디션이 나쁘진 않지만 딱히 기대할 건 없고요, 냉장고는 좀 심각하게 안시원한게 약간 불만이었네요~ 전기 콘센트는 딱 부족하지 않을만큼 있고, 화장실은 호텔치고는 굉장히 가정집 같은 느낌으로 욕조까지 있습니다. 규모가 작은 호텔이다보니 아침밥은 빵 종류나 뜨거운 요리 종류가 좀 부족하긴 했는데, 대신 직접 내린 커피(커피라떼, 카푸치노 등)를 서비스로 줘서 만족~
직원친절도 : 작은 호텔이다 보니 한타임에 딱 한명씩만 프론트 데스크를 보고 있습니다. 물론 친절합니다만 복장이나 말하는 톤이 호텔 직원이라기 보단 친절한 게스트하우스 느낌이에요~ 제가 베니스 아웃이라서 공항가는 방법을 좀 상의해볼까 했었는데, 친절한 것과는 별개로 '아..이사람도 잘모를듯?'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이 친구들도 기본적인 방법이야 물론 알겠지만, 시간을 딱 확인해서 최적의 경로를 추천해 준다던가 하는 종류의 도움이요) 일단, 호텔다운 분위기를 원하시는 분께는 좀 실망일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그 모든 것을 다 용서하게 하는 largoon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