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브스 베이

월비스베이는 대규모 항구와 오래된 어업 전통을 간직한 해안 도시입니다. 플랑크톤 개체군이 많아 남방 긴수염 고래들이 이곳의 해안으로 몰려들죠. 이 도시의 이름은 웨일 베이에서 유래했습니다. 개발이 잘 되어 있는 해안길을 따라 거닐면서 대서양의 장관을 감상해 보세요.

연중 따뜻한 날씨 덕분에 해변 구역을 둘러보고 모래 언덕을 오르기에 좋은데요. 일몰 시간까지 기다리면 서아프리카 하늘이 바다 위에서 서서히 어두워지는 광경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월비스베이 포트를 산책하며 어부들과 만선의 기쁨을 함께 나누어 보는 건 어떨까요? 펠리칸 포인트 등대도 올려다보세요. 등대 옆에 자리한 아담한 오두막에서 하룻밤 묵고 싶어질지도 몰라요.

문화사와 자연 과학 전시를 보고 싶으시다면 월비스베이 박물관에 들르세요. 이곳에서 제염업이 이 도시에 얼마나 중요한지 배우고 드넓은 솔트 웍스를 둘러보셔도 좋습니다.

이 지역에서 빼놓아서는 안 될 명소는 단연 인공 새 섬인데요. 다양한 조류의 번식지 역할을 하는 이 인공 섬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보세요. 이곳에서 채집되는 새의 구아노 배설물은 비료로 쓰이죠. 버드 파라다이스 자연 보호구역에서 계속해서 멋진 새들을 구경하셔도 좋습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멋진 경치를 선물로 받으실 수 있어요.

라군에서는 셀 수도 없이 많은 홍학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먹이를 찾아 날아다니는 다마라 제비갈매기와 켈프 갈매기도 찾아보세요. 바다 위에 지어진 래프트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즐기셔도 좋죠.

월비스베이는 남회귀선보다 살짝 북쪽에 있는 나미비아 해안가의 쿠이세브 강 삼각주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트랜스 나미브 철도를 이용하거나 빈트후크 호세아 쿠타코 국제공항에서 서쪽으로 4 ~ 5시간 정도 운전하면 이곳에 도착하실 수 있어요. 렌터카로 이 도시와 주변 지역을 둘러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멋진 어촌의 전통이 살아 숨 쉬는 항구 도시이자 수많은 홍학의 서식지이기도 한 월비스베이를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