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퍼탈은 독일 북서부에 위치한 인구 약 350,000명의 도시로 뒤셀도르프와 쾰른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있습니다. 부퍼 강을 따라 넓게 펼쳐진 지형이며 언덕과 시골 마을에 둘러싸여 있답니다. 이곳은 18세기부터 20세기 초반 사이에 독일 최고의 산업 중심지로 성장하면서 노동 계급과 부르주아 주거 지구가 명확히 구분되었습니다. 오늘날 이 도시는 훌륭한 문화적 명소, 수준 높은 박물관과 수많은 공원으로 가득합니다.
시내를 걸어서 둘러보며 크고 작은 건물들을 구경하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브릴 지구에는 19세기 저택이 많고, 욀베르크 지구로 가면 유서 깊은 노동 계급 주택을 볼 수 있습니다. 시내를 교차하는 현수식 모노레일인 슈베베반은 이곳을 대표하는 상징물입니다. 웅장한 옛 교회 건물과 행정 기관 건물을 짚어내 보세요. 이 모노레일은 1901년부터 수시 운행하기 시작했으며 지금까지도 부퍼탈에서 가장 눈에 띕니다.
본 데어 호이트 미술관에 들러 19세기부터 20세기 초 작품으로 구성된 훌륭한 소장품을 감상하세요. 프리드리히 엥겔스 생가에도 꼭 들러보세요. 사회 철학자인 엥겔스의 생애와 업적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유익한 곳입니다. 인근에는 초기 산업화 박물관도 있습니다. 초기 산업화 시기의 사회적, 정치적 맥락에 주안점을 두고 옛 공구와 기계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발트프리든 조각 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세요. 군데군데 놓인 영국 아티스트 토니 크랙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동물 애호가나 어린이를 동반한 여행객이라면 부퍼탈 동물원을 추천합니다. 24헥타르에 달하는 복합 단지로 구성된 이곳에는 고릴라, 호랑이, 코끼리를 비롯해 다양하고 이국적인 동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밤놀이 문화를 즐기려면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는 슈타트할레 콘서트 홀에서 공연을 감상하세요. 19세기 말에 시민 회관으로 지어진 건물이지만 최근에는 시내에서 가장 우아한 공연장으로 탈바꿈한 곳입니다. 댄스 애호가라면 오페라 하우스나 씨어터 포이에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무용가 피나 바우쉬 컴퍼니의 공연을 꼭 감상하세요.
부퍼탈은 활기가 가득한 소도시입니다. 매혹적인 건축물과 잘 발달한 문화 생활을 골고루 즐기세요. 걸어서 둘러보아도, 모노레일을 타고 보아도 좋은 풍경을 구경하고 풍부한 역사에 흠뻑 빠져 보세요.